농촌진흥청은 8일 전년도 키다리병 발생이 심했던 오대·주남벼 등 감수성 품종은 반드시 새로 개발된 소독방법으로 방제할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벼농사 = 볍씨담그기는 모내기 40일 전에 보온이 되는 하우스 등에서 1주일 정도 실시하며 하루에 3∼4회 저어줘 볍씨에 수분이 고루 흡수하게 함으로써 균일하게 싹이 트도록 한다. 볍씨는 소금물 가리기로 충실한 씨앗을 고른 뒤 종자소독액의 온도를 영상 30℃정도 유지하면서 24∼48시간 소독해 병해충을 예방한다. 직파 재배를 할 때는 너무 일찍 파종하면 싹 나오는 기간이 길어지고 잡초가 많이 발생되므로 지역의 파종적기를 지키고 알맞은 양(4∼6kg/10a)을 뿌리도록 한다. 객토를 한 논은 볏짚, 퇴구비 등 유기물을 넣도록 하고, 토양개량제를 뿌려 객토 효과를 높인다.

  ▶밭농사 = 고구마 육묘상은 한낮의 온도가 너무 높게 올라가면 2∼3시간 정도 창문을 열어줘 싹이 웃자라지 않고 튼튼하게 자라도록 한다. 옥수수는 지역에 따라 4월이 파종적기이므로 지역별로 파종일을 선택해 파종하되 이랑나비 60cm, 포기사이는 25∼30cm 정도로 해 적정 포기수를 확보한다. 논보리나 밀 포장은 최근 잦은 강우로 습해우려가 있으므로 배수구를 정비하고 논물 가둔 논이나 못자리 예정지 주변에는 도랑을 파 습해를 방지한다.

 ▶채소 = 고추 모는 웃자라지 않도록 모 간격을 충분히 확보해 주고, 물주는 횟수를 줄이도록 한다. 또 질소질 비료를 너무 많이 주지 말고 햇빛을 충분히 받게 해 모가 튼튼히 자라도록 한다. 터널재배나 조숙재배를 하는 경우 모 굳히기는 아주심기 7∼10일 전부터 실시토록 하되, 외부 기온이 영상 15℃ 이상일 때는 환기를 하도록 한다. 마늘, 양파를 연작재배한 밭에는 흑색썩음균핵병 발생 증가 우려가 있으므로 병든 포기는 발견되는 즉시 제거해 토양의 병원균의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과수 = 복숭아나무는 한 그루에 2만5천 개 정도로 많은 꽃이 피지만 800∼1천 개 정도의 과실을 수확하게 되므로 동해를 받지 않은 과원에서는 꽃을 솎아 줘야 한다. 꽃봉오리를 솎아 줄 때는 꽃가루가 많은 대구보, 백봉 등의 품종은 70∼80%, 꽃가루가 없는 사자조생, 백도 등은 50∼60% 정도의 꽃봉오리를 솎아 주도록 한다. 머리뿔가위벌은 사과나무의 수분 능력이 우수해 과실의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므로 꽃이 피기 2주일 전 ha당 1천 마리 정도 과수원에 벌을 넣어 준다.

  ▶화훼 = 고랭지용 카네이션을 육묘할 때는 육묘기간을 80일 정도 길게 하는 것이 개화 소요 일수가 짧아지며 전체 생육기간이 길어져서 수량이 많아지고 상품성이 높아진다. 정원수 등의 나무를 심을 때는 물을 충분히 줘 뿌리와 흙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버섯·약초 = 느타리버섯이 발생되는 기간의 재배사 및 배지는 품종별 생육에 알맞은 온도를 유지하고 건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85% 정도의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맥문동, 지황, 황금, 백하수오, 황부자 등의 약초는 우량 종자·종묘를 선택해 알맞은 포장에 제때에 파종하도록 한다.

  ▶축산 = 소는 일광욕과 운동을 충분히 하도록 운동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려 주고 방목을 할 소는 방목 개시 15일 전부터 밖에서 사육해 방목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다.

 알 낳는 닭은 생산량이 늘어나는 시기이므로 사료 급여와 영양관리를 잘 해주고 급수기 고장으로 물이 부족한 일이 없도록 수시로 점검하고 정비한다. 4월은 해마다 황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므로 황사 발생 예보 때는 사전 대비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황사가 지나간 후에도 소독을 잘 해주며 질병 발견시에는 방역당국(☎1588-4060)에 즉시 신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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