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정부 출범에 맞춰 청와대 기자실이 개방된다.
 
청와대 기자실이 현재까지 운영돼오던 상주하는 국내 출입기자단 중심의 `폐쇄형'에서 국내·외의 모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체에 취재가 허용되는 `개방형'으로 전환된다.
 
노 당선자측 관계자는 16일 이같은 문호개방 방침에 맞춰 기자실인 춘추관 1층을 `기사작성실'로 바꿔 현재 기자단 소속 언론사별로 설치된 `부스'를 없애고 기사작성대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취재 효율성을 감안, 언론사별로 등록기자수를 현재처럼 1~2명으로 하거나 약간 늘리는 선에서 제한하고 상주 취재하는 기자와 중요한 사안이 발생할 때만 수시 취재하는 기자를 구분, 상주기자들을 위해선 지정좌석제를 실시하고 사물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청와대측은 또 매일 오전과 오후 두차례 300석 규모의 춘추관 2층에서 정례 브리핑을 실시하되 현재 오전·오후 1시간씩 개방하는 청와대 비서실에 대한 접근 취재를 제한, 사전약속이 이뤄진 기자에 대해서만 취재를 허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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