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향남사거리의 임야가 크게 훼손된 채 방치되어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다
 【화성】최근 공장과 아파트 등의 급격한 개발이 늘어나면서 화성시 주요 도로변 등의 수려한 임야가 잘려 나가 도시미관을 크게 저해하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16일 화성시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동탄신도시를 비롯, 남양·향남택지지구 등 굵직한 아파트 공사 및 크고 작은 공장 신·증축 등으로 도시 산업화가 급속화되고 있다는 것.

 그러나 관내 주요 도로변의 수려한 우량종인 임야가 지난해부터 공장 등의 인허가를 득한 각종 개발공사로 도로변의 흙먼지는 물론, 산이 절반씩 잘리거나 곧 붕괴될 듯한 절개지로 변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개발공사는 발안~안중을 잇는 39호선 지월리와 북양~자안을 잇는 322호선인 북양동, 남양~송산을 잇는 남양동과 두곡리 등 곳곳의 주요 도로변에서 전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팔탄면·남양동 주민 최모(46·회사원)씨와 박모(57·상업)씨는 “개발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은 다소 감수하겠으나 도로변에 가림막도 없이 허가를 득했다는 이유로 마구잡이로 산을 깎는 것은 시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비용이 들어도 남을 배려하는 개발이 이뤄졌으며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세륜시설 및 안전을 위한 기본적인 가림막 설치 등 지속적인 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가림막 등으로 시야를 가리기에는 한계가 있어 마무리 공사를 해당 허가자 및 지주들에게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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