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안성지역 대부분의 화물차량들이 등록된 차고지 주차를 기피하고 있는 가운데 거주지 인근 도로변 등에 밤샘주차를 일삼고 있는 등 각종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어 단속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희 이들 화물차량들의 밤샘주차로 아파트 단지 일대와 대덕면 중대앞, 38번국도 고가교 밑에는 불법 주차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으나 단속의 손길은 미흡한 실정이다.

 29일 안성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는 58개의 등록업체가 2천 대의 화물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나 대부분 차고지가 외곽에 위치, 이용을 기피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도로변과 아파트 단지 주변에 산책을 나온 주민들은 대형 트레일러와 화물차량 등의 밤샘주차로 인해 휴식공간을 잃고 있다는 것.

 특히 화물차량 운전자들이 자신의 생활공간과 가까운 곳에 차량을 마구잡이 세워 놓고 있는 데다 야간 운행자나 보행자를 위한 교통표지판 등 안전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 사각지대로 전락할 소지를 안고 있다.

 주민 이모(45·안성시 대덕면)씨는 “대부분의 운전자들이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주차하고픈 심정은 이해하지만 커브 도로나 좁은 골목 등에 버젓이 세워 놓는 것은 다른 운전자나 보행자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며 “당국의 적극적인 지도와 단속이 안돼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중대앞 고가교 불법 주차는 국도유지관리사업소가 관리해야 하는 까닭에 시는 단속 권한이 없어 안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그러나 시내 도로는 수시로 지도 단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도유지관리사업소 한 관계자는 “38번국도 고가교 불법 주차에 대해 안성시와 협의해 시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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