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입니다. 춥지도 덥지도 않은 날씨에 하늘도 청명한 계절의 여왕 5월입니다.

  그런데 어쩌지요.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직장인들은 해마다 이맘때면 두렵다고 하네요.

  줄줄이 사탕처럼 엮여 있는 각종 행사 때문이라나요. 5일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에 이르기까지 무엇 하나 소중하지 않은 날들이 없습니다.

   얇아져만 가는 지갑을 보며 한숨이 절로 나는 우리네 가장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그러나 너무 걱정 마십시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저렴한 비용(거의 공짜 수준)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가 즐비하니까요.

 특히 어린이날의 경우엔 무료 공연 및 체험행사가 곳곳에서 개최, 서민들의 걱정을 덜어 주고 있어요.

 자~걱정은 붙들어 매고 5월 그 축제의 현장으로 출발해 보자고요.

 그중에서도 인천 최고의 어린이날 행사인 `어린이와 함께하는 가족사랑 대축제'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인천아동복지연합회가 주최하고 인천시 등의 후원으로 기호일보가 주관해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일대에서 펼쳐지는 가족사랑 대축제에 가시는 것 자체로 모든 고민은 해결될 겁니다.

 준비물도 필요 없습니다. 편히 앉아 쉴 수 있는 돗자리에 가족 사랑이 듬뿍 담긴 도시락이면 준비 완료입니다.

 그냥 아이들 손을 잡고 문학경기장에 가신 뒤 주최 측이 마련한 풍성한 공연 및 체험행사를 즐기시면 됩니다.

▲ 장난감 병원
  우선 `페이스 페인팅' 행사장에 들러 기분을 한껏 높이신 뒤 `도자기 체험'을 통해 가족만의 도자기도 만드세요.

  출출하다면 `케익 만들기'와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가 그만이죠.

  운이 좋다면 `가족 보물찾기 대회'에서 푸짐한 상품도 탈 수 있고 과학에 관심 있는 어린이는 아빠와 함께 `에어로켓 발사' 및 `모형 배 만들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고의 개그맨들로 구성된 `개그콘서트 마빡이 팀'을 비롯해 인기가수 `원더걸스'의 공연도 빼 놓아선 안 되겠죠.

 이 모든 체험행사들이 모두 공짜! 공짜랍니다. 심지어 참여하는 가족에게 생수를 비롯해 스케치북, 꽃 등을 무료로 나눠준답니다.

 5일 이곳은 최고의 축제 마당이 열립니다. 결코 후회 없는 하루일 겁니다.

 참!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어린이에게 `미아예방 명찰 달아주기' 잊지 마세요.

 자 그럼 세부적으로 놀아볼까요.

 # 축제 2배로 즐기기

 5일 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일대는 축제의 도가니가 된다. 주 무대를 중심으로 곳곳에 체험마당이 개설되며 인기 연예인도 대거 출연한다.

 제대로 된 축제를 즐기려면 구석구석 숨어있는 체험부스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오전 10시 인천대 및 인하대 치어응원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B-boy팀의 댄스가 이어진다. 해양경찰청 관현악단의 환상적인 앙상블도 함께 펼쳐지며 축제의 식전 분위기를 조성한다.

 이어 제85회 어린이날 기념식을 진행한 후 본격적인 축제가 펼쳐진다.

 체험부스로는 `에어로켓 발사대회'를 비롯해 `모형배 만들기 대회'가 진행되며 오전 11시부터 `가족대항 단체줄넘기 대회'가 펼쳐진다. 낮 12시부터 `가족 보물찾기대회'가 진행되고 오후 1시30분엔 어린이 `훌라후프 대회'가 벌어진다.

 참여마당으론 `도자기체험'을 비롯해 `달고나 만들기', `케익·과자 만들기', `119소방 안전 체험', `페이스페인팅', `어린이 탐험 놀이동산' 등이 행사장 곳곳에서 진행되며 아동학대방지 캠페인 및 국내입양 활성화 홍보 캠페인도 병행된다.

 특히 연계행사로 5~6일 양일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선 사랑극단 `꼬마세상'이 주관하는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가 무료로 공연된다.

 관람은 선착순 인터넷(www.interpark.com. 1544-1555) 접수를 받으며 시간인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 3회에 걸쳐 공연된다.

 북문광장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백미는 오후 3시부터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

 인기정상의 개그콘서트팀의 `마빡이팀'이 출연해 마빡이대회를 현장에서 진행하는 것을 비롯해 유명가수 `원더걸스'등이 출연한다.

▲ 도자기 체험
   ▶도자기 체험 = 흙은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다. 보드라운 황토를 물레에 돌려가며 빚어내는 도자기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도자기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신만의 꿈을 빚어낼 수 있다.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재미와 즐거움을 느끼고 전통도자기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날 도자기 체험엔 성형틀(물레) 8기가 설치, 운영되며 만드는 법을 지도할 강사 13명이 배치된다. 인기 코너인 만큼 오전에 서둘러 예약해야한다. 만든 작품은 본인 소장.

   ▶케익·과자 만들기 체험 =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가 케익. 그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밀가루를 반죽하고 과자를 굽는 동안 가정의 행복도 함께 익어간다.

 경인제과·제빵학원의 주관으로 진행되며 만든 빵, 케익, 쿠키 등은 참가 가족들이 가져갈 수 있다.

 또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무료시식회도 개최되니 시간을 잘 맞춰 이곳에 가면 갓 구워낸 맛난 빵을 먹을 수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약 200가구, 800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의 재료를 준비한다.

 

   
 
  ▲케익 만들기 체험행사  
 
  ▶모형배만들기체험 = 선착순 300가족을 선정 모형 배를 조립할 수 있는 재료를 나눠준다. 참가 종목은 30t급 유람선 부문과 군함 부문이며 출품작에 대해선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심사한다. 대상은 인천시장상이 수여되며 어린이의 학교와 이름이 적힌 상장이 함께 부여된다.

 또 각 부문 수상작은 별도로 전시부스에 전시를 하고 작품은 행사 종료 후 개인 소장한다.

   ▶에어로켓 발사체험 = 과학체험도구로 많이 활용되는 에어로켓을 가족과 함께 만들면서 과학적 원리는 물론 가족화합의 장으로 마련된 행사다.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된 약 1천 가족에게 발사대를 비롯한 고무찰흙, 투명테이프, 가위 등의 재료를 나눠준다.

 재료를 받은 어린이는 진행요원의 도움으로 가족과 함께 에어로켓을 조립한다. 완성된 순으로 로켓을 발사한다. 가장 먼 거리를 날아간 로켓이 우승. 특히 미래 과학도를 꿈꾸는 어린이에게 유익한 체험행사다.

 ▶가족보물찾기대회 = 행사장 곳곳에 보물이 적힌 쪽지 100장이 숨겨져 있다. 주최 측은 어린이날 기념식이 끝남과 동시에 즉석에서 안내방송을 실시, 쪽지가 숨겨진 지역을 설명한다. 사실상 이때부터 보물찾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찾은 쪽지는 반드시 미 개봉한 상태로 운영본부에 가져 와야 한다.

 보물은 1가족당 1개로 제한되며 `꽝'이 나올 경우 기념품을 제공한다. 특히 소년소녀가장을 비롯한 시설아동들에겐 행사장 내빈이 일일부모가 돼 함께 진행한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어른들에겐 어린시절 추억이 떠오를 듯하다.

 ▶어린이 훌라후프 대회 = 어린이 10명씩 무대에 올라와 5회에 걸쳐 진행되며 가장 오래 버티는 2명을 선정,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레크리에이션 전문 MC의 사회로 오후 1시30분부터 2시30분까지 약 1시간 진행된다. 참가자는 어린이들의 나이를 고려해 구분하며 부문별 우승자를 뽑는다. 유치원생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가족대항 단체줄넘기대회 = 3~4인 가족과 5~6인 가족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반드시 가족 중에 어린이가 포함돼야 한다.

 물론 줄넘기를 한 총횟수를 기준으로 순위를 정한다. 다만 최연소자 및 최고령자의 나이를 고려 1~5개의 핸디캡을 준다.

 1위부터 10위에겐 푸짐한 상품이 증정된다.

 ▶달고나만들기 =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추억의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어른들에겐 추억을 어린이에겐 달콤함을 선사하는 코너다. 다만 불을 다루는 체험인 만큼 반드시 어른과 함께 해야 한다. 주최 측은 약 4천 명이 만들 수 있는 재료를 마련할 계획이다.

▲ 어린이 119 소방안전체험 행사
 ▶119소방안전 체험 = 인천소방방재본부의 도움으로 실시되며 체험행사와 함께 `119 안전 퀴즈대회' 및 `안전체험 기념사진 촬영'등의 이벤트가 병행된다.

 우선 체험행사는 화재현장 대피 체험을 비롯해 굴절사다리차 비상탈출 체험, 고가사다리차 탑승 체험, 응급처치요령, 물소화기 화재진압 체험 등이 펼쳐진다.

 또 각종 소방도구 및 사진 전시를 통한 다양한 소방안전 교실도 운영된다.

 어린이에게 화재의 위험성과 올바른 소방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체험이다.

 ▶어린이 탐험 놀이동산 = 행사장내에 공기주입식 놀이기구(에어바운드)를 활용한 종합놀이공간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자율적으로 이용하는 만큼 별도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전담진행요원이 배치된다.

 ▶키다리 삐에로 매직풍선 = 행사 당일에 키다리삐에로 2명이 행사장 곳곳을 돌며 안내와 함께 어린이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한다. 또 장기산 대기해야하는 인기체험코너에서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매직풍선을 불어주는 등 놀이친구로서 활동한다.

 ▶페이스 페인팅 = 보육교사교육원 주최로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동물이나 캐릭터 등을 얼굴이나 손등에 그려줌으로써 축제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주최 측은 이날 약 1천 명의 어린이에게 나비를 비롯해 무당벌레, 돌고래, 인기 만화 주인공을 얼굴에 그려 줄 방침이다.

 ▶미아예방명찰 달아주기 = 이날 행사장엔 미아예방 교실이 따로 운영된다. 부스를 방문하면 어린이 팔목에 미아예방용 명찰을 부착한다. 또 부모에겐 미아예방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 혹시 발생하는 미아도 이곳에서 전담하므로 무엇보다 우선 이곳을 방문해야 한다.

 # 재미보단 교육 - 놓쳐선 안 될 캠페인

  ▶아동학대·아동성폭력·유해환경 예방 캠페인 =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아동학대 및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캠페인으로 주최 측은 컴퓨터 유해환경 차단 홍보 및 예방 교육을 실시한다.

 또 별도의 서명 부스를 설치, 범시민적인 동참을 유도한다.

 ▶인천자립지원센터 홍보 캠페인 = 시설 아동, 소년소녀가장 등의 안정된 자립과 사회 적응을 위한 생활적응훈련 및 직업훈련 등을 실시하는 자립지원센터의 홍보를 위해 마련된 캠페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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