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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어도·소매부 = 고품질의 활어를 선어 상태로 보관해 최상의 상태로 판매하는 곳이다. 특히 싱싱한 활어를 비롯해 자연산 선어를 즉석에서 회를 떠서 포장할 수 있다. 식당에서는 다양한 회와 매운탕을 맛 볼 수 있다.
▶활어부 = 서해 인근 연안에서 인천 어민들이 직접 잡은 싱싱한 활어를 볼 수 있다. 주문하면 횟감은 물론 생선뼈 및 매운탕 양념 일체를 제공한다.
▶건어부 = 어시장만의 100% 노하우로 만든 고품질 건어물을 판매한다. 상인들이 건작장에서 직접 말린 굴비, 우럭, 놀래미, 박대, 가오리 등의 생선은 물론 김, 미역 등의 건수산물이 주요 취급품목이다.
▶젓갈부 = 새우젓, 조개젓, 명란젓, 창란젓, 오징어젓 등을 판매한다. 특히 새우젓은 어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전남 목포에서 생산되는 최상의 육젓과 오젓과 함께 강화 추젓 등을 취급한다.
▶패류부 = 크게 꽃게와 새우 그리고 각종 어패류로 나뉜다.
가장 인기가 좋은 꽃게는 영양분이 많은 서해 인근연안에서 잡아 올려 그 맛이 일품이다.
꽃게는 살이 많은 4~5월과 10~11월에 그 맛이 절정에 달한다.
▶냉동수산부 = 연안 및 원양어선에서 잡아 올린 싱싱한 냉동 수산물을 공급한다. 동태포는 원양어선에서 잡힌 생태를 냉동해 가장 알맞은 크기로 포를 떠 최상의 맛을 자랑한다.
고등어(생고등어, 자반 고등어), 명태(동태, 생태, 동태포), 조기, 삼치, 꽁치, 냉동오징어, 참치 등이 주요 품목이다.
@1900년-인천시 중구 신포동 어시장 설립
1900년도 이전에는 유통체계가 갖춰있지 않아 생선의 경우 서울과 인천에 거주하는 일부 일본인들의 독과점 품목이었다. 그러다 1902년 서울에서 내려온 정홍택 씨가 중구 신포동에 한옥으로 된 인천 최초의 어시장을 지으면서 비로소 유통시장이 형성됐다.
@1931년-북성동 해안가 매립 어시장 이전
1929~1931년 중구 북성동 해안가를 매립해 어시장이 이전하면서 하인천 어시장으로 불리었다.
특히 1920~1960년대 연평도에는 조기를 잡기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고깃배들이 몰려들었는데 이 중 상당수가 하인천 포구로 들어와 조기를 팔았다. 최고의 전성기였던 셈이다.
@1975년-중구 항동 어시장 개장
하인천포구 등에 산재해 있던 수산물 상인들을 중심으로 시의 환경정리정책에 따라 연안동으로 집단이주하면서 1975년 중구 항동에 어시장을 개장했다.
@1981년-(주)인천종합어시장 설립
중구 항동에 어시장을 개설한 후 상인들 스스로 주주가 돼 1981년 (주)인천종합어시장을 설립, 운영에 들어갔다.
@1990년-6개 부서 500여 개 점포입점
2천180평에 6개 부서 500여 개의 점포로 설립 당시 동양 최대의 수산물 시장으로 시작했다.
@2000년-7개 부서 700여 개 점포로 확장
7개 부서에 700여 점포, 상인은 2천 명을 넘어섰다.
부서별로 선어소매부, 선어도매부, 활어부, 건어부, 젓갈부, 패류부, 냉동수산부 등으로 나뉘어져 연근해산과 원양산, 수입산을 망라,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다.
@2007년 현재-수도권 유일의 산지시장, 국내 최대의 수산물 시장
인천종합어시장은 수산물 유통의 중심으로 발전하고자 환경개선사업과 경영현대화·정보화 사업을 추진, 보다 쾌적하고 깨끗한 어시장으로 발전했다.
또 인터넷 종합 수산물 쇼핑몰인 어시장몰닷컴(www.Asijangmall.com)을 개설, 첨단 전자상거래시장으로 탈바꿈하며 인천을 대표하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 어시장 찾는 길
@시내버스 : 12, 24, 28, 33번
@지하철 : 동인천역 하차 12, 24번 이용
@삼화고속 : 서울역~신촌~종합어시장
@제2경인고속도로 : 서창JC~문학IC~남항부두 지나 좌회전~좌측 200m 위치
@제1경인고속도로 : 인천항 종점에서 연안부두 방향 좌회전~남항부두 지나 좌회전
어시장 내 선어소매부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주말이면 횟감을 준비하러 나온 고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그 중심에 터줏대감격인 삼춘네(☎032-886-2707)가 있고 투박한 손매와 털털한 웃음이 정겨운 김두촌(66)씨가 있다.
“요건 우럭, 저건 도미. 한 마리 잡아드릴까?”
앞치마를 두르고 고무장갑을 낀 손으로 손님들에게 일일이 물고기를 들어 보이며 설명한다.
그리고 곧 능숙한 솜씨로 회를 뜨기 시작한다.
펄떡이는 우럭의 머리를 자르고 배를 가른 후 지느러미를 제거, 한 점 한 점 썰어낸다.
준비된 접시에 담고 랩을 이용해 포장한 후 초고추장과 함께 건넨다.
가격은 불과 1만 원.
지난 22년간 김 씨는 이곳에서 이 일을 해왔다.
“예전엔 지금보다 장사가 훨씬 잘 됐지. 명절이면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으니깐.”
지금은 장사가 예전만 못 하다고 한다. 대형마트가 들어서며 손님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래도 단골손님은 항상 김 씨 가게 삼춘네를 찾고 있다. 김 씨의 매력적인(?) 생선회 맛을 잊지 못 하기 때문이다.
“지금도 우린 돼지고기보다 생선회가 좋아. 먹어도 질리지 않고 몸에도 좋은 거 같아.”
그래서일까? 예순을 훌쩍 넘긴 그의 나이가 도무지 믿기지 않는다.
김 씨는 “이곳 상인들 모두 감기 한 번 안 걸리고 건강하다”며 “생선을 많이 먹어서 그렇다”고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김 씨의 말대로 상인들이 혈색이 남다르게 좋았다. 저녁 반찬으로 생선을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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