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세계 갤러리는 오는 26일까지 윤주철의 5번째 개인전인 尹周哲 風景畵(윤주철 풍경화)展을 전시한다.

 윤주철 작가는 인천수채화단의 계보에서 중요한 입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상주의 수채화 기법을 바탕으로 색채 실험, 질료의 효과적인 사용, 응축된 대상 표현 등 끊임없는 미학적 실험을 전개해 왔다.

 그의 색채 감각은 선택된 대상들의 감각적인 배치에 따른 안정된 구도, 그리고 작가의 자연관과 함께 어우러져 관람객들로 하여금 화폭이 담아내고 있는 이상적인 세계로 몰입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인상적으로 다가온 자연의 한 풍경을 클로즈업해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그 안으로 흡입시키고 있다.

 특히 서해안의 섬 풍경을 그린 `간월암의 밀물'은 물에 비친 풍경의 세련된 묘사가 돋보이며, 물과 하늘의 모호한 경계 표현을 통해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외에도 `가을계곡', `평창의 인상', `베트남 소경' 등은 윤주철의 미학적 실험들을 여실히 보여준다.

 미술평론가 이경모는 “그의 그림은 자연과 그 현상에 대한 과학적 지식과 원숙한 예술적 기량의 결과물이다”라고 평가한 바 있다.

 문의 : 신세계 갤러리 ☎ 032-430-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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