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이연수 시흥시장은 13일 인천시를 방문, 안상수 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양 자치단체의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한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이연수 시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신안산선 전철 유치 공조 ▶인천도시철도 2호선 연장 협조 ▶시화호 요트장의 아시아 경기대회 활용 ▶시흥시 종합운동장 아시아경기대회 경기 종목 배정 ▶제3경인고속화도로 조기 개통 협력 등 총 5건의 현안사항에 대한 인천시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특히 (가칭)신안산선의 경우 현재 건설교통부에서 기본계획용역을 진행 중으로 KTX 광명역~시흥시청~수인선 월곶역~인천공항까지 연결될 경우 인천아시경기대회 교통대책 마련은 물론 장래노선으로 구상 중인 제2공항철도를 대체함으로써 약 7천억 원의 예산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노선 유치를 위한 인천시와의 공동 대응을 건의했다.

 또한 인천과 시흥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익 증진과 서부수도권 철도네트워크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2013년 개통예정인 인천도시철도 2호선을 인천대공원역에서 201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부천소사~안산원시선의 신천역까지 연결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향후 건립예정인 시흥시 종합운동장과 시화호 요트장을 활용한 2014년 아시아경기대회 일부 종목의 시흥시 유치의사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시장은 “인천시의 이익에도 부합하는 만큼 서부수도권지역의 발전과 양 자치단체 간의 우호 증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화답하고 앞으로 실무협의 등을 통해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이번 정책협의회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로서 격은 다르지만 상생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해 나가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2007 시흥은 경제다'를 시정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역현안 해결과 도시개발 촉진을 위해 대외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흥시의 요청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시장은 귀청길에 문학월드컵경기장에 위치한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지원본부를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고 준비일정을 확인하는 등 아시아경기대회를 시흥시 발전의 호기로 활용하기 위한 발빠른 행보를 계속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