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흥시는 문화재 지정 심의 직전에 철거된 소금창고를 복원하기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연수 시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복원추진위는 오는 17일 열리는 시흥갯골축제 개막식에서 소금창고 복원추진 공동 선언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지역 문화·시민단체와 시 및 시의회 관계자들로 구성된 추진위는 복원의 범위와 방법 등을 논의한 뒤 철거한 소금창고의 소유주인 ㈜성담에 복원 이행을 촉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성담 측은 “이미 철거한 소금창고를 복원할 법적 근거도 없고 그럴 의사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성담은 갯골 폐염전 일대의 소금창고 40채 가운데 38채를 문화재청이 등록 근대문화재 지정을 위한 심의를 하기 사흘 전인 지난 6월 4일 기습 철거했고 이로 인해 문화재 지정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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