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욱균 경기본사
 【동두천】한국은 IT강국답게 폭넓은 사용자 층을 확보하고 인터넷 사용시간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게다가 인터넷을 통해 유행을 선도하는 경우도 흔하다.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인터넷 문화는 바로 UCC이다. 예전과 달리 캠코더를 가지고 있지 않더라도 디지털 카메라나 휴대전화로도 고화질의 생생한 동영상 촬영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가능해졌기에 그 이용자는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이용자의 상당수가 청소년이란 점을 감안할 때 UCC에 대한 정화가 필요한 시점인 듯 하다. 최근 유행되는 UCC를 보면 폭력성이나 음란성을 지닌 UCC의 조회수가 수위권을 이룬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예민한 청소년들의 감수성을 건드리는 것은 자칫 잘못된 가치관의 형성을 이루게 될 개연성도 충분하다.

 또 음란사이트는 성인인증으로 한 번 걸러지지만 UCC는 누구나 클릭 한 번으로 쉽게 동영상을 관람할 수 있기에 위험한 UCC의 잠금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호기심이 최고조를 이룰 시기에 음란물이나 폭력물은 다른 것보다 자극성이 강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에게는 쉽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다.

 이러한 UCC로 인해 청소년 범죄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최악의 상황도 고려해 봐야 한다. UCC에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해 성인물에 대한 UCC의 인증절차나 배포절차를 좀더 강화해야 한다.

 인터넷의 신문화로 자리 잡은 UCC, 청소년 비행의 선두에 앞장서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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