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술용 로봇인 `다빈치-S'를 도입한 분당서울대학병원이 오는 10일 병원 대강당에서 최신형 `다빈치 로봇(da Vinci S Surgical System)' 도입을 기념하기 위한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 라이브 서저리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라이브서저리(Live Surgery)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와 함께 다빈치 로봇 수술의 세계적인 대가인 Georgetown University의 Jonathan J. Hwang 박사가 집도를 시연할 예정이다.

 다빈치-S는 로봇 팔이 4개인 최신형 기종으로 보다 진보된 수술 기술을 재현할 수 있으며 10배 가까이 확대된 3차원 영상을 구현해 집도의가 좀 더 정밀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 외과 김형호 교수, 흉부외과 임청 교수, 산부인과 김용범 교수, 마취통증의학과 오아영 교수 등의 의료진들이 참여해 각 영역별로 로봇 수술의 최신 경향 및 수술방법에 대한 강의도 이어질 예정이다.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전립선암, 신장암, 위암, 대장암, 자궁경부암, 난소종양, 폐암 등의 여러 암수술을 비롯해 비장절제술, 담낭 절제술, 자궁근종, 심장판막재건술, 심장 중격결손,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정밀을 요하는 수술을 시행하는 데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비뇨기과 이상은 교수는 “최첨단 수술 로봇의 도입으로 세계적 수준의 최적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면서 “시술 초기에는 비뇨기과 전립선암에 적용한 후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으로 수술 영역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내 최초의 풀(Full) 디지털 병원을 선언한 분당서울대병원은 수술 로봇 다빈치-S 도입 이전인 지난달 5일부터 환자 안내용 로봇인 스누봇(SNUBHOT)을 국내 처음으로 상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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