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헤라클레스' 장미란(24·고양시청)이 억대 광고모델 계약을 추진 중이다.

 장미란의 에이전트이자 고문 변호사인 장달영 씨는 4일 “장미란을 자사 광고모델로 쓰고 싶다는 한 업체와 한 달여 전부터 비공개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서로 원하는 방향이 약간 다르지만 최소 1억 원 정도의 액수로 모델료를 포함한 후원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변호사는 이어 “장미란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해 최근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TV광고 모델까지 한다면 6개월 단발로 1억5천만 원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면서 “다음주 내로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장미란은 올해 초 한국 역도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억대 연봉자로 등극한 데 이어 또 한 번 `돈 방석'에 앉게 된다.

 장미란은 지난 2월 전 소속 팀 원주시청을 떠나 고양시청으로 둥지를 옮길 당시 계약금 1억7천만 원에 연봉 1억 원 등 총 4억7천만 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장 변호사는 “장미란의 경우 2009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을 예정인데 내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으로 4연패까지 달성한다면 몸값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미란은 지난달 26일 태국에서 열린 2007 세계역도선수권대회 여자부 최중량급(+75㎏급)에서 정상에 올라 이 대회를 3연패하고 합계 세계기록도 깨는 등 그 동안 한국 역도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로서 활약해 왔지만 자신을 후원하는 대형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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