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하영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노인복지센터장

 유례없는 저출산과 노인인구의 증가는 내외적으로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 변화를 위한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밀려오는 현 상황을 기관들은 고통으로 감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 재가노인복지의 현장에서는 앞으로의 변화에 주도적인 대응으로 경영마인드를 갖고 전문적인 역할 수행을 해야 할것이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우리 자신을 새롭게 무장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2008년 7월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실시로 인해 지금 현재 준비 작업의 일환인 홀몸노인돌보미, 홀몸노인생활지도사, 노-노홈케어 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노인복지 서비스 지원사업이 실시되고 있다. 각 기관들은 재가노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앞으로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은 우선은 인권이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간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이 중심이 되어야 서로가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노인인구의 증가로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노인의 수가 증가되고 이와 함께 노인을 사회적 약자로 비생산자로서 보는 것은 잘못이다.

 어느 누가 노인이 안 되는 사람이 있겠는가!
 아무리 별 볼 일 없는 사람일지라도 불필요한 사람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

 재가노인복지의 앞으로의 방향은 이용자의 욕구 충족에 필요한 복지서비스가 우선되어야 생명력이 있는 서비스 지원이 된다.

 아울러 원-스톱 서비스로 복지·보건·의료·일자리·주거·문화·체육 등 노인의 입장에서 통합체계의 구축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또한, 지역과 밀착된 생활권으로 지금까지의 생활 및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개개인의 욕구에 맞는 도움을 받고 이웃과의 교재로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우리 기관들이 가장 중요시해야 하는 것은 경영 감각을 살려야 함이라고 강조하고 싶다.

 이때까지의 재가노인복지기관은 관리운영 위주였으나 자력 경영체계가 도입되어야 한다. 양질의 서비스제공과 함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도입으로 단일 서비스만이 아닌 다원화된 상호 연계된 공급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지역사회와의 관계 강화로 지역주민이 자신의 시설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노인복지사업은 선조들이 효를 중요시 했듯이 미래의 '효 대행 사업'으로 고령사회 전반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된다.

 사후 치료적인 서비스 제공보다는 사전 예방적인 사회투자로 페러다임이 전환되어 지금부터라도 구체적으로 이용하고 싶은 서비스로 만들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위기가 기회가 된다고 하지 않는가!
 기관의 페러다임 변화와 직원의 전문가적 역량을 발휘하면 현실에 닥친 난제들을 하나씩 잘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새로운 도약과 함께 희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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