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경찰서는 19일 베트남인에게 폭행당한 데 앙심을 품고 보복폭행을 하다 엉뚱한 베트남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M(24)씨 등 인도네시아인 5명을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M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 3시20분께 수원시 고등동 수원역 인근 집창촌 골목에서 L(24)씨 등 베트남인 2명을 집단폭행하고 흉기를 휘둘러 L씨를 살해한 혐의다.

 조사 결과 M씨는 사건 발생 30분 전 다른 베트남인에게 폭행당한 뒤 동료와 보복하기 위해 수원역 주변을 돌다 비슷한 인상착의의 L씨를 자신에게 폭행을 행사한 베트남인으로 착각,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탐문수사, 수원역 앞 인도네시아식당 주인에게서 M씨 등의 신원을 확인해 검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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