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경기도' 탄력 받았다 김문수 도지사(오른쪽 3번째), 정성진 법무부장관(왼쪽에서 3번째), 매킨리 IOM 사무총장(오른쪽 2번째)이 1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이민정책연구원 설립협약식을 갖고 양해각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경기도 제공〉
 국제이주기구(IOM)산하에 신설기구인 이민정책연구원을 2009년 초 고양시 일산서구 장항동 호수공원 옆에 위치한 웨스턴 타워에 유치하는 MOU(양해각서)가 체결됐다.

 경기도는 19일 오전 11시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정성진 법무부장관, 브런슨 매킨리 국제이주기구 사무총장 등이 함께 IOM(IOM :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Migration) 산하 이민정책연구원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국제이주에 관한 연구·교육·정책 개발 등을 담당하게 될 이민정책연구원의 유치로 도는 국제기구 조직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세계속의 경기도'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연구원 유치를 시작으로 각종 국제회의와 포럼 등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2007년 3월 매킨리 IOM 사무총장이 아시아 지역 내 이민정책연구원 설립 지지를 선언한 이후 적극적인 유치의사를 표명, 법무부와 긴밀히 협조해 양해각서 체결에 성공했다.

 국제이주기구(IOM)는 국제적인 이주민들의 권리 증진 및 지원을 위해 1951년 설립됐으며, 2007년 현재 120개국의 회원국과 20개국의 협력국이 참여하고 있는 정부 간 국제기구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1988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했다.

  전 세계 290개 사무소에 5천400명이 근무하고 있다.

 양해각서 내용은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법무부·국제이주기구·도 소속 직원 합동근무 ▶2008년도 `연구원 설립 협정서' 체결 및 시범사업을 통해 연구원 설립의 기반 구축과 연구·교육 프로그램 방향 및 타당성 모색 ▶국제이주정책 관련 자료와 정보 공유 등이 포함됐다.

 이민정책연구원의 역할은 국제이주에 관한 연구와 교육, 아시아 지역의 이민정책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 전 세계 사회·경제·문화 발전에 기여할 이민정책 방향 제시, 이민자 사회통합교육 시행 등을 수행하게 된다.

 이민정책연구원이 들어서는 웨스턴 타워 인근에는 한류우드, 킨텍스, 차이나타운, 법조타운, 고양아람누리 등 국제적인 업무·문화시설과 주거단지 등이 밀집돼 있어 발전가능성이 큰 곳이다.

 한편, 이민정책연구원은 2008년 중 설립준비단 구성과 설립절차 이행 및 이민정책 고위급 연수과정 운영 등의 시범사업을 거쳐 2009년 초 정식 개원한다.

  고양시는 이민정책연구원의 유치로 국제기구 조직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인재 양성 등 `역동하는 세계 10대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 각종 국제회의·포럼 유치 및 교육·연수(연 1만 명), 관광여행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