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만 명이 찾는 경기도청소년수련원에 안전사고 발생 시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전문인력은 단 한 명밖에 없어 인력 보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경기도가 경기도의회 손숙미(한·비례)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4만7천212명이 경기도청소년수련원을 이용했다.

 그러나 수련원에 배치된 응급전문인력은 간호조무사 1명 뿐으로 환자가 발생했을 때 간호조무사가 응급조치 후 필요시 지정병원인 시화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간호조무사 외에 청소년지도사 응급처치 전문교육을 연수한 직원이 8명 있지만 이들은 지난해 11월 9∼10일 단 이틀간 교육을 받았을 뿐이다.

 최근 3년간 수련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2005년 26건, 2006년 19건, 올해 9월 말 현재 18건으로, 골절과 열상, 염좌 등이 주를 이뤘다.

 손 의원은 “정식 간호조무사가 단 한 명 뿐이어서 이 직원이 퇴근하거나 근무를 하지 않는 시각에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고작 이틀간 교육을 받은 직원이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응급전문인력의 추가 배치를 통해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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