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출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고희선 의원을 만났다.

 고 의원은 초선으로 현재 한나라당 경기도당 총괄지역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국가경쟁력과 통일전략 연구회,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환경정책 연구회, 농어업회생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등에 참여하는 등 소신과 열정의 왕성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 의원에게 올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 및 지역현안 등을 들어봤다.

 -2007년 한 해 동안 펼친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를 소개해 달라.
 ▶국회의원은 통상 4년의 의정활동을 펼친다. 그에 반에 저의 경우 8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의 의정활동이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먼저 의정활동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주한미군 반환기지의 환경오염치유 관련 청문회를 통해 개정안을 발의한 일이다. 화성에 위치한 매향리 사격장의 경우, 갯벌이라는 지리적 특수성으로 법조문 상 환경치유대상에서 제외돼 있었다. 이를 시정하기 위해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또한 개발의 파고가 높은 화성시의 경우 공공목적의 농지 수용에 힘들어하는 농민을 위해 수용되는 농지의 경우 양도소득세 감면폭을 확대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 또한 의미 있는 입법활동이었다고 자평하고 싶다.

 이밖에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매입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방치 폐기물 관리 부실,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검정수수료 폭리,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하천 오염 문제 등을 강하게 지적, 문제점을 환기시킨 뒤 관계당국의 시정조치를 이끌어 냈다.

 -지역현안 사업과 관련한 의정활동 및 성과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화성에 무엇이 필요한지 화성시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바람직한 동탄신도시 정착을 위한 주민정책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총 9회에 걸친 주민정책간담회를 개최했으며, 화성에 필요한 정책 개발을 위한 정책 여론조사를 2회에 걸쳐 실시했다.

 그 결과, 화성의 가장 큰 현안은 `치안 확립'에 있음을 확인하고, 화성서부경찰서 조기 개서를 위한 직제 개편과 신설 예산 확보에 주력, 이를 마무리함으로써 내년 1분기 내에 화성에 경찰서가 개설되도록 했다. 이밖에 화성 노인복지시설 개량사업을 위한 행자부 특별교부금 확보, 관내 학교 급식시설 개량사업을 위한 교육부 교육특별교부금 등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학교용지부담금 환급을 촉구하는 청원, 동탄신도시 조성에 따른 기업체 소유부지의 강제 수용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원을 포함, 총 4건의 청원을 제출하는 등 화성시민을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서 화성시민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자 열과 성을 다했다.

 -지역의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화성은 `동탄1·2신도시' 건설, 송산 그린시티 건설, 화홍 간척사업 등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개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 발전을 위한 개발사업은 중요하지만 이러한 개발이 균형 있게 이뤄져야만 난개발을 막을 수 있는 것이다. 화성의 발전이 균형 있게 진행되도록 큰 그림의 청사진 마련과 이러한 발전이 유기적으로 흐를 수 있는 교통망 확보가 가장 큰 지역 현안이라고 생각한다. 화성의 미래와 지역민의 삶의 질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신중한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으는 일에 앞장서겠다.

 -임기 내 추진하거나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 과제가 있다면.
 ▶이제 5개월 남짓한 의정활동이 남아 있다. 화성시민께서 지역 대표 일꾼으로 선택해 주신 8개월 전의 소중한 뜻을 되새기며 남은 임기 동안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입법기관으로의 책무와 나라살림을 꾸리고 감시하는 일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지역현안이라는 것이 하루아침에 해결되는 일은 결코 없다. 지역현안을 해결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주민의 입장에서, 주민들 다수의 뜻을 담아, 지역의 미래와 지역민 전체 이익의 조화 속에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께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을 원하시는지를 항상 귀담아 듣고 실천하는 일에 우선을 두겠다.

 -지역구 주민께 드리는 새해 인사 및 당부의 말씀은.
 ▶나라살림과 지역살림 챙기기에 나름대로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늘 그렇듯 마음 한구석에는 흡족함보다는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그 동안 부족한 저에게 아낌없는 성원 보내주신 화성시민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올린다. 새해에는 `국민성공시대'의 원년이다. 아무쪼록 우리 모두가 성공하는 새로운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하며, 저 또한 이를 뒷받침하는 일에 분골쇄신하겠다. 다시 한 번 주민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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