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상록구갑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대통합민주신당 장경수 의원을 만났다. 장 의원은 초선으로 현재 대통합민주신당 예산결산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국회 의원연구단체인 국가산업단지 제도 및 운영개선을 위한 국회의원 연구모임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장 의원은 특히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가정책에 대한 법안 발의 및 대안 제시를 통해 각종 제도 개선에 앞장서는 등 소신과 열정의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장 의원에게서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 및 지역현안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2007년도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를 소개해 달라.
 ▶2007년 4월에 건설교통위원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3년간 줄곧 건설교통위원회에 있었던 만큼 보건복지위원회는 새로우면서 낯선 분야였다. 하지만 의정활동의 원칙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것은 바로 민생이다.

 특히 보건복지 분야는 우리의 먹을거리와 의약품 등 민생과 직결돼 있는 만큼 꼼꼼한 정책감사와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자 노력했다.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수혈(혈액)·인체조직·스테로이드 연고·미용렌즈 등의 안전성 확보에 주력했다. 그리고 환자의 권익을 되찾고 불합리한 관행을 없애기 위해 대형 병원의 선택 없는 `선택진료제'도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했다.

 그리고 평소 노인복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노인들이 사용하는 틀니와 보청기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을 수 있도록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역현안 사업과 관련한 의정활동 및 성과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
 ▶안산은 시화호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사람의 손때가 너무 많이 묻어서도 안 되겠지만 그냥 방치하는 것은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한국수자원공사와의 협의를 통해 안산시 상록구 사동 쪽 시화호변 약 3㎞ 구간에 친환경 수변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70억 원이 소요되는 큰 사업이다. 올 봄에 완공되면 안산의 새로운 자랑거리이자 명소가 될 것이다.

 안산시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만7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5.4%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사할린에서 영구귀국한 사할린동포 어르신들도 계신다. 치매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고 계신 어르신을 위해 안산시립노인전문병원 증축 관련 예산 확보를 위해 의정활동을 수행한 것도 중요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의원께서 중요시 생각하는 지역의 최대 현안을 꼽는다면.
 ▶경기도가 서해안 시대 중심이 되기 위해서는 허브 역할을 하는 도시가 있어야 한다. 그 역할을 안산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안산선 전철이 연결돼 있는 곳이 안산이다. 여기에다가 수인선이 개통되고, 안산~서울역을 잇는 신안산선이 뚫린다면 안산은 명실공히 사통팔달의 교통·물류 허브가 될 것이다.

 수인선 안산구간의 경우 소음·공해 없는 반지하화 건설로 결론을 도출해냈고, 착공을 위한 협약서 체결을 앞두고 있다. 다만, 추가 공사비의 불과 1.54%에 불과한 위탁수수료를 두고 안산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 간의 입장차이로 인해 협약서 체결이 지연되고 있어 안타까울 따름이다. 두 기관이 하루빨리 서로의 입장차이를 좁히고 협약서 체결이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신안산선도 국비 32억 원의 연구용역을 통해 안산으로 향하는 합리적 노선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인천·시흥 국회의원 및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며 신안산선은 안산으로 와야 한다는 점을 논리적으로 설득했다.

 -임기 내 추진하거나 꼭 마무리하고 싶은 의정 과제가 있다면.
 ▶안산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수인선과 신안산선의 착공을 위한 밑바탕을 확실히 다지고자 한다. 수인선 안산구간의 착공과 신안산선의 안산 유치를 위해 그 동안 불철주야 노력해 왔다. 인구 70만 안산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수인선과 신안산선 개통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단 1분이 허락된다 할지라도 수인선과 신안산선 문제는 꼭 마무리 짓고 싶다.

 -지역구 주민께 드리는 새해 인사 및 당부의 말씀은.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안산 상록구 주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안산과 나라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가졌다. 그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지난 4년이었다. 2008년 무자년에도 지역 일꾼으로서 더 많이 봉사하고 헌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보내주신 관심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안산시민 그리고 경기도민 여러분 모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한 2008년 무자년을 맞이하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지역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해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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