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체육의 산실로 유능한 체육인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인천체육고등학교(교장 차대만)는 인천 유일의 체육을 전문으로 하는 특수목적 고등학교.
 
1975년 선인학원이 설립해 운영해오다 1994년 공립화 이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현재 차대만 교장이하 14명의 지도교사와 284명의 학생이 육상을 비롯해 12개 종목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지난 한 해 동안 각종 대회에서 270개(개인 209, 단체 61)의 메달을 획득한 인천체고는 전국 16개 시·도 체육고 가운데 비교적 상위그룹(4~6위)에 속해 있으며 특수목적고로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인천시와 시민의 인식이 이에 미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다.
 
학생들의 실력평가의 척도가 되고 있는 전국체전에서 거둔 성과를 보면 공립화 당시 15개 정도의 메달을 획득했으나 1994년 이후 20여개의 메달을 획득해왔고, 1999년부터는 30개이상 획득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금 7개, 은 9개, 동 20개 등 모두 36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올해에는 금 10개, 은 12개, 동 18개 등 총 40개의 메달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체전에 강세 종목으로는 사이클·수영·육상이 꼽히고 역도·펜싱 등이 취약하다.
 
인천체고의 자랑인 육상은 마라톤 국가대표 출신인 차 교장과 교직원·학생들의 노력으로 2001학년도에 전국규모대회에서 금메달 24, 은메달 21, 동메달 20개 등 괄목할 성장을 거뒀으며, 권위를 자랑하는 코오롱고교구간 마라톤대회에서 3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등 전국 최고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여자 장거리 부문은 국가대표급으로 3학년이 되기 무섭게 스카우트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학교에서는 제83회 전국체전을 대비해 하계휴가중 전지훈련을 통한 현지적응훈련 및 실전시합에 대비한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등 강화훈련을 강도 높게 실시했다.
 
앞으로 남아있는 기간동안 철저한 선수관리와 훈련실시로 예상성적 목표를 달성토록 해 인천이 상위권에 입상하는데 큰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인천체고와는 유달리 인연이 깊은 차대만 교장은 공립화 당시 교감으로 부임 2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1999년에 교장으로 부임한 이후 열악한 학교시설 향상에 매진해 수업과 훈련에 필요한 시설이 거의 완성단계에 이르렀다.
 
차 교장은 “부족한 웨이트장의 시설은 문광부로부터 지원이 약속돼 있고, 200m 우레탄 트랙은 진흥공단으로부터 3억원의 지원을 받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이클연습경기장과 조정경기 수송장비 마련이 시급하고, 아울러 학교 크기에 맞는 운영비가 지급되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또한 차 교장은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더욱 중점을 두고 스포츠맨 정신에 입각한 올바른 인간을 육성하기 위해 바른 생활습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공동체 의식 속에서 자아를 실현할 줄 아는 건강한 체육인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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