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안산 신길 택지개발지구 유적발굴지 공원화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시는 5일 신길택지개발지구 내 신석기시대 집단거주지 및 주변의 구릉 일대 약 1만6천㎡를 향토유적지로 지정해 현상보존하고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사업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는 지난해 11월 5일 신길동 유적발굴지에 대한 현상보존과 공원화를 위한 타당성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용역은 역사공원 조성 이외에 발굴유물을 보존할 수 있는 유물박물관, 전시관의 건립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신길택지개발지구에서 신석기시대 집터 23기와 고려, 조선시대 집터 36기, 주구토광묘 등 다량의 유물·유적이 발굴되자 역사적 보존가치가 높은 신석기시대 23기에 대해 보존방침을 세우고 지난해 6월 사업시행자인 주택공사에 현상보존토록 하고 안산시에 사적지정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시는 이달 말께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주택공사, 문화재청과의 협의를 거쳐 보존 방법과 사업 범위를 구체적으로 결정하고, 이르면 오는 12월 역사공원을 조성해 향토유적지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유물박물관, 전시관이 건립되면 지역 고유문화 유산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적지 공원화 사업 추진과 함께 주변 지역 건축행위 제한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해 일정 부분 진통이 예상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안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높이는 계기로 삼고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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