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을 선거구는 3선에 도전하는 통합민주당 송영길(45)현역 의원과 이상권(53)·이용재(45)씨로 압축된 한나라당 예비후보 중 최종 후보와의 격돌이 예상된다.
전통적으로 통합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고 있는 계양을 선거구에 한나라당이 과연 전체 당 지지도를 등에 업고 당선될 수 있는지가 관심을 모은다.
계양을은 지난 16대, 17대 의원에 통합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연거푸 당선되며 지지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있는 지역이다. 안상수 인천시장이 지난 1999년 재선거에 당선, 1년쯤 금배지를 달았지만 곧 실시된 2000년 총선에서 송 후보에 밀렸던 지역이 계양을 선거구다.
그만큼 통합민주당이 차지하는 지지기반이 탄탄한 지역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송 후보가 3선에 성공, 중진의원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한나라당이 통합민주당의 아성을 뒤집고 지난 10년간 놓친 금배지를 차지하느냐가 관심사다.
우선 통합민주당 송영길 예비후보는 지난 8년간 펼친 의정활동을 바탕으로 3선 고지를 반드시 점령한다는 각오다.
항시 “인천에서 큰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며 지역 거목이 없는 인천의 실정을 지적하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지방의회를 한나라당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 견제와 감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점을 부각시키며 총선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전남 고흥 출신이나 지난 1986년부터 계양구에서 살고 있다. 대학 졸업 후 부평대우자동차 배관용접공으로 생활했으며 전국택시노동조합 인천시지부 사무국장을 맡았었다
한나라당 이상권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 출신으로 지난 2004년 송 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후 와신상담 지역 표심을 다져왔다. 사시 24회 출신으로 검사 재임 당시 인권유린에 맞서 대한민국 사법사상 최초로 정치자금법을 적용해 여당 국회의원을 구속하는 등 활약상을 강조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용재 예비후보는 대우자동차판매(주)상무와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내세우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 시절 정책 특보를 지낸 경력을 앞세워 무난히 1차 공천심사를 통과했다.
대우자판 건설부문이 계양구에 있고 다양한 개발사업 경험을 통해 낙후된 지역을 발전시킬 최적의 인물임을 자신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박인숙(42)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민노당 최고위원으로 민주노총 여성위원장 경력을 내세워 지역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평화통일가정당 송광석(41)예비후보가 눈에 띈다.
송 예비후보는 민족화해범국민협의회 청년위원장과 계양청소년 인성교육센터 원장으로 활동했고 법무부 계양구범죄예방임원으로 일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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