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성 인천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대한장애인체육회 14개 시·도 사무처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장애인체육회 관계자 등 20명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공항에 도착, 2008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 아시아담당직원 4명의 안내로 이스턴국제호텔에서 여장을 푼 후 곧바로 베이징올림픽 메인스타디움을 방문했다.

그러나 공사 중이라 안으로는 들어갈 수 없어 근방에서 공사하는 모습과 모형도의 설명을 안내원에게 자세히 설명을 들었는데, 공사 진척이 80% 정도 진행된 것이라고 하며, 그 웅대함은 13억 인구를 가진 대국다운 철근 원형으로 자랑스러운 건물의 설계는 스위스인과 같이 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강행군하면서 베이징항공대학 체육관을 활용해 리모델링 중 85%의 완공을 한 장애인역도장, 베이징이공대학에 골볼경기장(시각장애인만 하는 운동)을 찾았다.

특히 골볼경기장의 시각장애인 편의시설은 경사로나 접근성, 점사시스템, 화장실 등 일반시각장애인의 배려가 부족한 것 같았지만 최대한 노력하는 모습으로 위로를 삼았다.

또 베이징대학교 체육관을 개조 중인 탁구경기장(인천 김광진 선수 출전)은 계단식 경사로로 도우미가 있어야만 경기를 관람할 정도로 설치했고, 역시 탁구를 가지고 국제탁구 외교를 할 정도의 실력을 자랑하는 중국답게 장애인 우수 탁구선수만 246명이 참가할 정도로 매우 관심적이고, 우승을 위해 집중적으로 선수관리를 한다고 했다.

올림픽이 끝난 후에 컨벤션 국제회의장으로 시설 변경하게 되는 보치아(인천은광학교 박건우 선수 출전 종목)와 펜싱경기장(1천800㎡)은 국제회의장으로는 제격인 것 같았다.

수영장은 특수공법으로 바닥이 스폰지처럼 푹신하고 한기를 못 느낄 정도로 장치했으며, 1만7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양궁장, 테니스장 등 경기장이 신축하는 데 올림픽 메인스타디움 중심으로 광활한 대지를 이용해 선수촌과 경기장과의 거리는 타원형으로 한눈에 볼 수 있게끔 설치돼 있었다.

베이징항공대학, 베이징이공대학, 베이징대학교 등의 체육관을 리모델링해 올림픽을 치르기 때문에 대회 후 사후 운영을 대학에서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계획돼 있는 것이 매우 고무적인 것 같았다.

또한 장애인전용훈련센터는 지난 2006년 당시 중국의 실력자였던 등소평 중국장애인연합회장(중국의 장애인체육, 문화를 관리하는 단체)이 대지 22만㎡에 공사를 시작해 1년 만인 지난해 완공, 장애인국가대표선수훈련장, 외국인장애인선수전지훈련장, 올림픽전담업무수행센터 등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올림픽 때는 500여 명이 묵을 수 있는 합숙소로 사용된다고 했다.

우리 인천에도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위해 모든 경기장이 신축 및 건립계획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한국에서는 부산 다음으로 두 번째 개최하는 장애인아시안게임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기 위해서는 장애인 편의시설과 접근성 확보를 해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장애인들이 관람하는 데 불편없이 비장애인과 함께 더불어 관람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주어야만 하겠다.
이에 많은 장애인의 의견을 듣고, 장애인이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해야 하고, 세계장애인올림픽을 인천에서도 개최할 수 있도록 앞을 내다보고 장애인에 맞는 훌륭한 체육관을 건립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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