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

기업 경쟁력은 무엇보다 독보적인 기술 확보에 달려있다. 경기도가 이런 기술 지원을 위해 광교테크노밸리에 차세대융합기술원을 새로 출범시켰다. 이곳은 서로 다른 기술을 융합해 또 다른 첨단 기술을 만들어 내고 새로운 산업과 부가가치를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낙후된 기술력으로 경쟁력이 부족한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융합기술원은 서울대가 위탁관리하며 서울대의 나노, 융합생명공학, 차세대자동차, 지능로봇, 소프트웨어 등 연구소 9개가 입주한다. 교수 125명과 연구원, 관련 기업 연구소 및 연구원들이 입주해 IT·BT·NT의 융합을 통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을 연구하게 된다. 오는 9월 서울대 경영대학원의 MBA과정이 개설돼 200명을 모집하고 내년 3월 국내 최초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 개설돼 석사과정 120명과 박사과정 60명을 선발한다.

차세대융합기술원이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수원 광교신도시에 조성한 광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최첨단산업을 이끌어갈 R&D클러스터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5천45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천390여 명의 고용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개원한 경기R&DB센터, 경기바이오센터, 나노소자특화팹센터,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 등에 입주한 기업 및 연구소와 다양한 연구협력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교테크노밸리는 기술 및 정보에 취약했던 중소기업들에게 IT·BT·NT를 기반으로 신산업 창출과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광교테크노밸리에는 경기R&DB센터와 중소기업지원 유관기관과 업체가 입주한 중소기업지원센터가 건립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원천기술 연구개발과 화합물반도체 기반의 나노소자 일괄 공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노소자특화팹센터와 바이오, 천연물, 합성신약 개발 등을 연구하는 업체들을 위한 경기바이오센터가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건립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세계에도 자랑할 만한 융합기술의 허브가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문을 열었다. 논문을 쓰기 위한 연구보다 제품지향의 연구에 집중해 지적재산권 창출과 사업화에 앞장서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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