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군포시가 추진하려던 영어캠프 운영계획이 시의회의 반대로 무산됐다.

시는 올해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영어캠프와 투어영어캠프를 운영하기로 하고 최근 관련 예산 9천700만원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의회는 이를 전액 삭감했다.

의회는 심의과정에서 “경기도가 영어캠프를 운영하기로 했기 때문에 군포시가 하려는 계획은 중복된다”며 삭감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가 올 상반기부터 추진하려던 영어학습 프로그램은 운영할 수 없게 됐다.

영어캠프는 초·중학생 각 40명씩 여름과 겨울방학을 이용, 관내 대학에 2~3개월씩 합숙시켜 영어로만 대화하고 교육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고 투어영어캠프는 매월 2차례씩 주요 관공서, 문화유적지 등을 순례하며 영어로 설명하고 질문하는 등 영어학습을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시는 그러나 이달 하순 도차원에서 시행하는 영어캠프 학생모집과정에서 군포지역 학생의 수가 적게 배정될 경우 추후 예산을 재편성, 상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학생들의 영어능력 향상을 위해 영어캠프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도 차원에서 시행할 영어캠프의 학생 배정비율을 본 뒤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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