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아름다운 소공원 조성사업이 부적합한 부지 선정과 접근성이 떨어져 시민들에게 외면 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2003년부터 시작된 도시숲 조성 및 푸른 경기 1억 그루 나무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능안말 소공원 등 7개소 8천63㎡에 사업비 3억9천700만 원을 투입해 도로변 공유지에 자연친화적인 소공원 녹지 조성사업을 시행했다.

그러나 2007년 개장한 청소년수련관 공원조성사업 및 유양동 양주시청공원의 경우, 공원적합지역이라 할 수 있는 교통혼잡지역이나 녹지공간이 부족한 주택밀집지역이 아닌 녹지공간이 충분한 등산로 입구, 산자락 등에 조성됐다는 것이다.

이에 주민 이모(36·덕계동)씨는 “인근 지자체는 주민의 접근이 용이한 주택밀집지역 내 소규모 형태의 공원사업이 진행돼 시민들의 공간 활용을 돕고 있으나, 양주시가 추진한 시청공원의 경우 사방이 산자락으로 둘러싸였으나 인도를 제대로 확보하지 않아 이용률이 저조하다”며 “부적합지역에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들어지고 있는 소공원은 시의 생색내기용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도심 및 도로변 주변의 방치된 토지를 이용한 녹지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소공원사업이 일부는 적합하지 않은 부지에 조성된 감은 있으나, 이번 사업은 공원만들기 사업이라기 보다는 도시미관 정비 및 녹지 확충에 치중한 사업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올해부터 추진하는 소공원 사업은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공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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