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난 100일 동안 함께 해준 직원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라고 시작한 이필운 시장의 편지가 지난 2일 안양시 전 공무원들에게 전자메일을 통해 배달됐다.
전 직원들에게 발송한 이 시장의 편지 내용은 4월의 시작과 함께 취임 100일의 감회를 밝힌 내용들이다.

이 시장은 편지를 통해 그 동안 자신의 뜻을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따라준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공직자 스스로의 ‘변화’야말로 그 과정이 아무리 힘들더라도 시민을 위해 반드시 걸어가야 할 소명이며, 안양을 멋지고 행복하게 만들고 새 역사를 쓰는 데 공직자가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또 “안양 어린이 실종사건이 관내에서 발생한 데 대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며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안양의 이미지를 되찾아 ‘극락정토 안양’의 지명 그대로 편안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매진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마치 한 편의 짧은 수필과도 같은 이 한 통의 편지는 시정방침이자 목표인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의지가 그대로 묻어 있으며, 직원들로부터 잔잔한 감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 시장의 편지를 접한 한 간부 직원은 “직원들에게 보낸 정성스런 편지 한 통이 안양시 공직사회에 향긋한 기운을 돌게 하고 있다”며 “가끔 부하 직원에게 편지를 보내 부서 직원들 간의 우애를 돈독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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