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전 업체와 할리우드 직배사 등 홈비디오 업체들이 대거 참여한 ‘제1회 대한민국 블루레이 연합 런칭쇼’가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국내 최대의 홈시어터 전문 포털 ‘DVD프라임’과 사단법인 ‘한국영상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삼성전자, LG전자, 소니코리아 등 가전 업체와 홈비디오 업체들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차세대 DVD 표준으로 확정된 ‘블루레이’(Blu-ray)의 본격적인 홍보활동이 이뤄졌다.

블루레이 연합 런칭쇼에는 지금까지 출시된 블루레이 타이틀은 물론 각 가전 업체들이 풀HD(초고화질) 시스템을 구성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하게 함으로써, 블루레이에 관심 있는 소비자가 한자리에서 모든 관련 제품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블루레이 진영은 HD DVD 진영과의 ‘차세대 DVD 표준화 경쟁’ 끝에 시장주도권을 확보함으로써 향후 10년간 막대한 시장 규모가 예상되는 영상매체 산업 분야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에서는 2006년 9월 소니픽처스에서 ‘울트라 바이올렛’, ‘블랙 호크 다운’ 등 7개 작품을 블루레이 디스크로 출시하면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블루레이 콘텐츠 시장이 형성됐다.

워너홈비디오는 ‘해리포터’시리즈를 필두로 작년 말 블루레이 사업에 합류해 타이틀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7년 12월 20세기 폭스사와 한국 내 Full-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SM픽처스 또한 6월에 다이하드4.0을 포함한 17개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국내 시장의 상반기 누적 블루레이 타이틀 총 작품 수는 200여 편을 돌파할 전망이다.

또한 올 상반기 블루레이 사업을 시작할 KD 미디어도 이번 런칭쇼를 통해 국내 최초의 한국영화 블루레이 타이틀로 기록될 ‘웰컴 투 동막골’과 ‘괴물’을 소비자들에게 최초로 선보였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에 힘입어 블루레이는 초기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음반매장의 DVD 코너에는 블루레이 전용 판매대가 마련돼 있을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

특히, 이번 런칭쇼에서는 삼성전자의 4세대 블루레이 플레이어(모델명:BD-P1500)와 소니의 초고화질 디지털 영사기인 4K(4096×2160) 프로젝터가 선보여 많은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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