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로 이어지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행 중 교통사고 조심하세요.”
경기도내에서 올 1분기 동안 교통사고로 하루 평균 2.8명꼴로 숨지고 전체 28% 정도가 금요일과 토요일에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3월 말 현재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천607건으로 이로 인해 257명이 숨지고 1만3천704명이 부상을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교통사고는 562건(6.1%)이나 감소했고 사망자는 동일하나 부상자는 1천639명(10.7%)이 줄었다.

이 기간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자 무단횡단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40.1%인 103명을 차지해 작년 같은 기간 사망자보다 7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어린이 사망자는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15명보다 8명이나 감소했다.

또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는 47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명이 증가했고, 이륜차 사고는 23명, 신호위반 16명 등으로 각각 전년 같은 기간보다 7명과 8명이나 감소했다.

요일별 사망자는 금요일이 4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토요일(30명)순이다.

특히 주5일 근무로 인한 여가활동이 증가하면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난 것은 주말 나들이 차량의 과속운전과 함께 안전운전 의식이 결여됐기 때문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다 교통사고 가운데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사망사고 증가도 2차로 이상 도로에 중앙분리대가 설치되지 않아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경찰은 설명하고 있다.

심지어는 상가밀집 지역 등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곳에는 교통질서 준수율이 낮아 보행자 무단횡단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빈발한 것도 보행자 사망자 증가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자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무단횡단이 많은 편도 2차로 이상 도로에 중앙분리대 등을 확대 설치하고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횡단보도에 야간조명등을 확충키로 했다.

또한 인도와 차도가 설치된 지점에 보·차도분리대를 설치하고, 인도가 설치되지 않은 도로는 최대한 갓길을 확보해 보행자 안전을 적극 도모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단속과 어린이 및 노인 교통사고 예방, 보행자 사고 예방 등이 주효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보행자 보호를 위한 교통시설을 확충해 올 교통사고 억제 5%를 꼭 달성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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