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꿈나무 큰 잔치인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지난달 31일 광주광역시 염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 가운데 경기도는 종합우승 3연패를 위한 순항을 계속하는 반면 인천시는 당초 목표였던 종합 6위에 비상이 걸렸다.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나라도 튼튼’을 구호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대회 이틀째인 1일 끝난 육상에서 금 10개와 인라인롤러 7개, 유도 2개 등의 효자종목의 메달밭을 앞세우며 금 37, 은 38, 동 38개(총 메달 수 113개)를 획득하며 라이벌인 서울(금 41, 은 31, 동 34, 총 메달 수 106개)을 전체 메달 수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인천시는 인라인롤러, 사격에 이어 태권도, 레슬링 등 기대했던 개인종목에서 줄줄이 메달 획득에 실패하면서 이날 현재까지 금 7, 은 11, 동 22개(총 메달 수 40개)를 획득하는 데 머물러 종합 10위권 밖의 수렁에서 허덕이고 있다.

▶경기도=도는 이날 육상에서 여초부 100m와 400m계주에서 최하영(서룡초)이, 여초 200m와 400m계주의 이승신(영지초), 여중 1천500과 3천m에서 염고은(김포 금파중)이 각각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남·여초 400m계주와 여중 400m계주도 동반 우승하며 종별 최강임을 입증했다.

인라인롤러의 이소영(귀인중)이 전날 E1만5천m에 이어 3천m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고, 안정은(은행중)도 EP1만m 석권과 3천m계주, 류가람(귀인중)도 1천m와 3천m에서 우승하며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수영 남중부 김정훈(신성중)은 전날 자유형 100m에 이어 이날 자유형 200m에서 우승했고, 여중부 정하은(매현중)도 평형 50m와 평형 100m를 동시에 석권하며 각각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역도의 남중 77㎏급의 김윤석(평택중)도 인상에서 98㎏의 바벨을 들어 올려 금을 확보한 뒤 용상(123㎏)은 은메달과 합계에서도 221㎏로 금을 목에 걸며 2관왕에 올랐다.

도는 또 구기 및 단체종목에서도 32개 팀이 출전, 17개 팀이 승리를 거둬 준결승이나 결승에 올랐다.

축구 여초부에서 이천초가 광주 하남중앙초를 2-1로 이겨 준결승에 나섰고, 테니스도 여초부를 제외한 남초와 남녀중이 각각 준결에 안착했다.

정구도 남초(경기선발)와 남(안성중)과 여(경기선발)중학부가, 배구는 소사초와 소사중이 초중등부에서, 탁구의 여초·여중(각각 경기선발), 핸드볼 남초의 원종초, 여초 가능초, 여중부 의정부여중이 각각 4강에 합류했다.

럭비에서 대안중이 경북 경산중을 17대 5로 격파했고, 펜싱 여중 플러레에서 성남여중이 전남 영산포여중을 45-35로 이기고 8강에, 여중 에빼의 경기선발이 전북 이리북중을 45-43의 근소한 차이로 힘겹게 제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인천시=시는 이날 씨름 남초 소장급에서 피재원(개흥초)이 서울 김진명(동명초)을 2-0으로 누르고 금을 수확했다.

유도 남중 90㎏ 이상 조범준(선인중)과 사이클 남중 스크래치 박선일(계산중), 여중 2㎞단체의 안선진(방축중)·이미예·조선영·한송이(이상 계산여중), 수영 남초 접영 100m 정재윤(구월서초) 등도 금메달 대열에 합류했다.

태권도 플라이급 여중 전승희(북인천여중)와 육상 여초 800m 김연아(약산초) 등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검도 남중 결승에서 인천시검도회가 광주 서석중을 만나 1-2로 분패 은메달에 그친 데 이어 역도 남중 77㎏ 인상 김요한(검단중), 육상 여중 트랙 1천500m 박서윤(동인천여중), 세단뛰기 남중 김지수(인천남중) 등도 아쉽게 은메달에 만족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