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소년체전 경기도 핸드볼의 최고 막내인 여자초등부의 가능초교(의정부)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 핸드볼 명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가능초는 3일 광주시 염주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여초부 핸드볼 결승전에서 충북 한벌초를 16-12로 누르고 대회 3년 연속 우승을 달성하며 최강의 전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이날 유소정(레프트윙)이 최우수선수상을 받았고 피봇(가운데)의 방은영은 몸싸움에 능하면서 2골을 터뜨리며 우승에 수훈했다.

그리고 나머지 김아름(센터), 이혜정(사이드), 강정현(레프드 사이드), 황서희(피봇), 진하은(골키퍼) 등 모두 7명이 고른 활약이 결국 승리의 요인이 됐다.

또한 가능초교는 지난 제35회 소년체전에서 첫 우승에 이어 제36회 대회와 이번 대회까지 3년 연속 석권하며 명실상부한 핸드볼 명문 학교의 위치를 확고히 다졌다.

지난 1977년 창단한 여자 초등 핸드볼의 ‘명문교’인 가능초는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미숙과 남은영(92년 바로셀로나·금메달), 구애경(96년 애틀랜타·은메달)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학교와 의정부교육청의 아낌없는 관심과 지원 아래 교내 정규 핸드볼경기장을 갖추고 있는 가능초는 수업을 마친 뒤 기초 훈련과 경기 전술훈련 등 하루 3~6시까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조직력을 쌓이왔다.

또 훈련 기간 내내 선배인 의정부여중 핸드볼팀과 연계한 훈련을 통해 경기력 감각을 익히면서 핸드볼 선수 출신 김진식 감독과 이송문 코치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집중적인 개인 훈련을 실시해 핸드볼 명가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진식 감독은 “ 3연패를 달성할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달성해 기쁘다”며 “앞으로 핸드볼 저변인구 확대, 우수 선수 발굴로 근성이 있는 유망주 중심의 육성으로 가능초가 앞으로도 핸드볼 명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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