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제37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서울시에 종합우승을 내주면서 종합 준우승에 그쳤다.

3일 광주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도는 금 67, 은 60, 동 65개 등 총 198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영원한 맞수 서울시(금 68, 은 54, 동 54개·전체 메달 176개)에 총 메달 수에서는 앞섰으나 금메달 수에서 1개 차이를 보여 종합순위에서 2위로 밀려 당초 목표였던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접었다.

지난 제35회 대회부터 종합순위가 금메달 수로 정해짐에 따라 도는 이번 대회에서 서울과 대회 첫날부터 금메달에서 엎치락뒤치락 하면서 종합 1·2위의 피말리는 접전 끝에 마지막 날 서울에 금 1개 차이로 뒤져 아쉬움을 더했다.
도는 최종일 경기에서 카누 남중 K4-500의 김영훈·김용현·황민우(덕소중)·서경원(청평중) 등이 한 조를 이뤄 1분44초03의기록으로 1위로 골인하며 금을 수확했고, 복싱 라이터밴터급의 김종범과 월터급 김진기(이상 군서중)가 각각 우승했고, 수영 여중 개인혼영 200m에서 김서영(천천중)이 2분18초51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했고, 이 종목 남초에서도 성시영(김포서초)도 2분29초72의 기록으로 금을 목에 걸었다.
또 이날 구기와 단체종목 결승에서 핸드볼 여초의 가능초(의정부)가 충북 한벌초를 16-12로 누르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테니스 단체도 남중 경기선발이 부산선발을 3-2로, 남초 경기선발도 강원선발을 3-0을 누르고 우승했다.

정구 남중의 안성중이 전남선발을 2-1로, 배구 남초 소사초가 강원 율곡초를 2-0으로, 탁구는 여초 경기선발이 전남 나주중앙초를 4-0으로, 여중도 경기선발이 경북선발을 4-3으로 힘겹게 제치고 각각 우승을 거머줬다.

펜싱 여중 플러레에서도 성남여중이 인천선발을 42-37로 가볍게 눌러 대망의 금을 따냈다.

한편, 인천시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2014년 아시안게임을 유치한 도시의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

시는 당초 금메달 26개, 은 27개, 동 40개로 종합 6위를 목표로 했으나 이에 미치지 못하는 금 13개, 은 20개, 동 40개를 획득, 종합순위 15위로 소년체전 이래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날 시는 금메달 가뭄에도 복싱과 핸드볼이 마지막 자존심을 살렸다.

복싱 미들급 결승에서 지용현(동인천중)은 경남 정보석(거창중)을 상대로 금 펀치를 날려 금을 수확했고, 핸드볼 남중에서 효성중이 경북 선산중에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18-17로 이겨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29연승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농구 여중 인성여중이 경남 삼천포여중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62-72로 은메달에 그쳤고, 탁구 남초 인천선발도 대전 봉산초교에 2-4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복싱 모스키토급 조원철(신흥중)은 충남 김대현(대천복신체육관)에 아쉽게도 9-11로 분패, 은에 만족했고, 하키 남중 산곡남중, 펜싱 여중 플러레 인천선발팀 등도 금사냥에 실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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