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팔미도가 내년 개방, 연안부두와 월미도를 통해 유람선을 타고 관광할 수 있게 된다.

인천시는 13일 현재 군사보호구역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 팔미도를 개방키로 군 당국과 협의를 마치고 인천지역 유람선 업체 2곳과 유람선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팔미도는 최초의 근대식 등대가 설치된 곳으로, 인천에서 가는 배편이 없으며 등대를 관리하는 항만청 직원과 해군 장병들만 상주하고 있다.

현재 유람선 업체들은 연안부두~인천대교~영종도~인천국제공항~무의도~팔미도~LNG인수기지~송도신도시~송도신항~연안부두 코스의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시는 월미도에서 유람선을 운영 중인 해양관광페리도 기존 유람선의 운항코스를 조정해 팔미도를 경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팔미도는 연안부두나 월미도 선착장에서 유람선으로 50분~1시간 거리에 있으며, 업계에서는 연간 80만~100만 명이 팔미도 코스 유람선을 이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팔미도는 1903년 세워진 국내 최초의 등대가 있는 데다 자연경관이 빼어나고 섬 정상에서 인천항을 오가는 선박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 등대 견학과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