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 가수의 등용문’, ‘인천지역 대표 가요제’란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제3회 인천해변가요제’가 지난 10일 오후 송도유원지 특설무대에서 막을 올렸다.<관련 기사 18면>
한국복지TV의 특별녹화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가요제는 김병찬 아나운서의 사회로 피서객을 비롯한 관중 5천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본선 진출 14개 팀의 뜨거운 경연이 펼쳐졌다.
여기에 관중들은 3시간 동안 진행된 가요제 내내 자리를 지키며 출연자 한 명, 한 명이 노래를 부를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을 지르는 등 가요제의 흥을 한껏 즐겼다.

이날 가요제의 영예의 대상은 타샤니의 ‘경고’를 부른 함지민·윤미윤(인천)씨가 차지해 상패와 함께 상금 200만 원, 한국연예인협회에서 수여하는 연예인증을 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에서 실용음악을 전공하고 있는 학생들로, 특히 함지민 씨는 지난 2회 가요제에 참여, 동상을 수상한 이력을 갖고 있다.
수상 소감을 통해 이들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기회가 닿는다면 가수의 길을 걷고 싶다”고 말했다.

금상은 빅마마의 ‘연’을 부른 문이랑(울산)씨가 차지해 상패와 상금 100만 원, 연예인증을 받았으며, 은상은 빅마마의 ‘거부’를 부른 민혜영·이미진(서울)씨가 차지해 상금 50만 원을 받았다.
또 동상은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곡 ‘Put your hands up’을 들고 나온 이경덕·임성준(서울)씨가, 인기상은 MC The Max의 ‘사랑을 외치다’를 부른 지승태(인천)씨가 뽑혀 각각 상금 30만 원과 20만 원을 받았다.

가요제 심사에는 작곡가 이호섭, 정일송 씨를 비롯해 방송안무가 손상숙 씨, 한국연예예술인협회 인천지회 이배원 회장, 복지TV 이상민 국장이 참여했으며, 심사위원들은 가창력, 무대매너, 독창성을 구분해 공정한 심사를 진행했다.
이배원 회장은 심사평을 통해 “본선 참가자 상당수가 당장 무대에 올라가도 손색이 없을 실력을 갖춰 심사위원들을 괴롭혔다”며 “인천해변가요제가 명실상부한 전국 가요제로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가요제에는 전년도 대상팀인 그룹 블리스(BLISS)와 가수 박완규, 최진희, 트로트 신동 김재원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관객들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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