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재즈로 인해 생명체로 태어난 환상의 섬, 희망의 섬으로 탈바꿈한 자라섬. 올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자라섬은 재즈를 통해 자유로움을 만끽케 하며 문화해방구가 된다.
텃새들의 노랫소리와 넓은 터, 그리고 산·호수·섬이 어우러지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 친환경적인 휴양과 숙영시설을 갖춰 최적의 시·공간기능을 가진 축제의 섬으로 거듭 태어난 자라섬.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열띤 공연으로 매년 가을을 용광로처럼 달궈 가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당대 최고의 재즈 뮤지션 발길

   
 

올해도 어김없이 자라섬에 오면 ▶기타의 마에스트로 존 스코필드(John Scofield) ▶천재 색소폰 연주자 조 로바노(Joe Lovano)밴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일렉트릭 베이시스트 빅터 베일리(Victor Bailey) ▶현존하는 드러머 중 최고 수준의 스틱 컨트롤을 구사한다고 평가받는 조조 메이어(Jojo Mayer)는 물론, ▶네나 프리론(Nnenna Freelon) ▶오마르소사 아프리카노스 퀄텟(Omar Sosa Afreecanos Quartet) ▶존 애버크롬비 퀄텟(John Abercrombie Quartet)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다.

유럽이 사랑하는 재즈 디바 나윤선과 기타리스트 루이 빈스버그(Louis Winsberg), 베이시스트 장 필립 비레(Jean-Philippe Viret) 등 프랑스 최고의 아티스트들과 프렌치 올스타즈 프로젝트를 결성해 무대에 오른다.
이 뿐만 아니라, 천재 뮤지션 비욕의 음악으로 미국 동부를 사로잡은 컨템포러리 밴드, 비욕 오케스트라(Bjorkestra)가 내한해 한국 최고의 재즈 뮤지션들과 한 무대에 선다.
미국 재즈의 새로운 신예 비욕 오케스트라와 한국 재즈를 이끌어 가는 차세대 주자들과 함께 꾸며질 이번 무대는 재즈 새 시대의 가능성을 열어 줄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즈와 자연의 매혹
올해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을 백배 즐기는 핵심은 ‘자라섬에서만 즐기지 마세요’이다.

10월 2일부터 나흘간 가평은 인간의 유희본능을 자극하는 원초적인 약동감과 스윙, 비밥, 퓨전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흐르는 자유로움의 도시로 변화된다.

호수·숲·산이 어우러지는 자연생태환경의 보물창고인 자라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던 페스티벌 무대를 확대해 가평읍 소재 재즈클럽, 군청 앞 광장, 문화예술회관 등 어느 곳에서나 재즈 공연을 접할 수 있다. 도시형 재즈 페스티벌로의 대대적인 변신을 꾀한다.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기존의 재즈스테이지, 파티스테이지, 뮤직아일랜드, 재즈스트리트를 비롯해 아시안스테이지, 재즈클럽공연, 아티스트 워크숍 등으로 구성돼 자라섬 등 가평시내의 총 11개 무대에서 펼쳐진다.

   
 
자라섬 재즈스테이지에서는 국내·외 정상급 재즈 아티스트들이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하며, 파티스테이지인 가평체육관에서는 해외 재즈 아티스트를 비롯한 소울, 펑키, 힙합 등 다양한 연주자들이 새벽 3시까지 파티 형식의 화려한 공연을 펼친다.

유럽 아티스트 중심의 실내연주 무대인 뮤직아일랜드는 문예회관에서 펼쳐지고, 한국, 일본, 타이완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시안스테이지는 군청 앞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국내·외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아마추어 연주자들의 스트리트 공연이 3곳에서 프로급 실력을 선보이고, 가평역 광장을 비롯한 다중집합장소에서는 트레블링스테이지가, 시내에 마련된 재즈클럽 3곳에서는 심야 공연도 펼쳐진다.

◇누구나 환영 국제재즈콩쿨대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재즈 뮤지션의 공연만이 아닌 재즈콩쿠르가 있기에 더욱 열광하고 의미가 깊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구분을 두지 않고 누구나 참여 가능한 오픈 형식의 자라섬국제재즈콩쿨은 예선, 본선, 결선을 거친 입상자는 총 2천만 원의 상금과 함께 제6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메인스테이지 오프닝

   
 
무대에 오를 수 있는 특전을 누리게 됨은 물론, 향후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을 통해 해외 진출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또한 조 로바노(색소폰), 존 애버크롬비(기타), 조조 메이어(드럼) 등 거장 아티스트에게서 간단한 연주 스킬을 배우며 음악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팬 미팅 형식의 워크숍이 각각 토·일요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특히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은 사진전, 그림 그리기대회, 사진 콘테스트, 일별 최고 아티스트 풀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마련해 음악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다방면에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만나게 된다.

가을이 익어가는 10월,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제5회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공연장을 찾아 텃새소리와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재즈에 취해 꿈과 드라마를 만들어 우리 삶에 풍요로움을 가져볼 만하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