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절인 추석을 맞은 해양경찰은 도서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 안전을 비롯해 우리 어장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비상태세에 돌입했다.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과 겹쳐 이용객이 집중, 혼잡할 것으로 전망돼 추석 전날인 13일에 11만2천여 명, 추석 당일 11만5천여 명, 추석 다음 날인 15일 10만3천여 명의 이용객으로 다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도서가 많은 인천, 목포, 통영 순으로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들 항로에는 여객선 증선·증회를 통해 수송능력을 증강시켰다. 여객선의 증선은 총 5개 항로 5척 108회이며, 증회는 26개 항로 36척 523회로 평상시보다 18만여 명에 달하는 수송능력이 증강됐다.
해양경찰청은 추석 연휴 동안 47만여 명의 귀성객이 배편(여객선 31만 명, 도선 16만 명)을 이용, 고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고 원활한 해상여객수송을 위해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본청과 전국의 지방청·해양경찰서에 추석 연휴 해상교통 특별수송 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추석을 맞아 도서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이 가장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을 맡고 있는 인천해양경찰서는 122해양경찰구조대 인력과 장비, 경비함정 등을 이용한 인천항 주요 출입 항로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송도 LNG인수기지 부두 등 대테러 보안시설에 대한 수중 점검과 수중 탐색 훈련을 실시, 해난구조태세 확립에 주력하고 있다.

122해양구조대는 여름 피서철인 지난 7월과 8월까지 약 2개월간 고속제트 보트와 잠수장비 등을 갖춘 전문 구조인력이 24시간 긴급구조태세를 유지, 인천항과 영흥, 대부, 영종도 등 인천 연안해역에서 긴급해양구조 활동을 전개했으며, 이 기간 중 122상황 관제시스템에 착신된 전화신고 총 9만9천119건 중 실제 해양사고로 판명된 신고전화는 259건(7월 105건, 8월 154건)이었다.

이 중 레저기구 안전사고 39척 108명, 익수자 14회 23명, 무인 암초와 갯벌 등 고립자 56명이 발생했으나 122해양경찰구조대 및 인근 해역에 배치된 경비함정과 공기부양정 등에 의해 모두 구조했다.

이같이 인천해경은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 연휴 기간에도 해난사고 예방과 긴급구조태세 확립에 주력해 해난사고 구조 요청이 올 경우에 대비해 122해양경찰구조대원과 경비함정, 헬기 및 공기부양정 등을 이용한 긴급 출동구조체제를 항시 가동 중에 있다.

또한 EEZ(배타적경제수역)와 NLL(북방한계선)에서 24시간 철통 같은 경비로 우리 어장을 지키며 국민들이 평온한 추석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상치안 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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