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인터넷 교통정보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추석 기간인 12~15일 전국적으로 차량 1천427만 대가 고속국도를 이용했고, 1천973만여 명이 이동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고속국도 이용 차량은 연휴 기간이 짧아 지난해 2천454만 대에 비해 41.8% 줄었지만 하루 평균 이용 차량은 357만 대로 작년 351만 대보다 오히려 1.8% 증가했다.

 하루 평균 고속국도 교통량은 늘었지만 주요 구간별 최대 소요 시간은 귀성 시 10분~1시간 20분, 귀경 시 2~4시간 가량 단축됐다.

 국토해양부는 혼잡일과 혼잡구간, 시간 등 교통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와 자동응답전화(ARS) 등으로 제공해 혼잡도를 관리하고 교통량을 분산시킨 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ARS 이용은 지난해 96만3천470건에서 올해 64만2천962건,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는 8만1천354건에서 1만1천987건으로 줄었지만,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 교통정보 이용 건수는 58만6천971건에서 212만6천550건으로 3.6배 늘었다.

 경부선과 서해안선, 중부선 등 연휴 기간 지·정체가 심했던 고속국도 주요 영업소의 진입 차량을 부분 통제한 결과 경부, 중부내륙, 중앙고속국도 등으로 교통량이 분산되는 효과도 나타났다.

 철도와 고속버스 이용객이 작년 추석 연휴 기간에 비해 4.4%, 26.1% 늘어나는 등 대중교통 이용 증가도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역귀성 증가, 기업체 휴가 연장 등 생활 패턴의 변화도 교통량을 분산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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