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재배되는 과실로 아시아에서 전파돼 발달된 유럽종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자생된 미국 종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화성포도수출선과장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7년부터 경기지역에서 포도 수출을 활성화 하고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생산에서 수출까지 전 과정에서 농가가 필요로 하는 기술, 경영, 정보 등을 연구·지도 및 컨설팅 함으로써 경쟁력 있는 농산업으로 육성하고 수출판로를 개척하기 위한 사업이다.
경기도의 포도 재배면적은 전국에서 두번째로 많고 재배지역도 화성, 안성, 안산, 김포, 가평, 포천 등 경기도 전역에 분포돼 있으며 대도시 주변에 인접한 소비시장을 확보해 고품질 생산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화성에서는 ‘화성포도수출협의회’에서 2003년부터 포도수출을 시작해 캠벨얼리 포도 품종을 2007년도에 181t을 수출했고 금년에는 8월 말 현재까지 80t을 선적했으며 총 350t의 물량을 11월까지 미국과 동남아시아로 수출할 계획으로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총 88농가 48㏊에서 수출에 적합한 규격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는데 사업단에서는 규격과 생산을 위한 착과량과 포도송이 크기를 시험 중에 있으며 노린재 피해방제, 유사 흰가루병 발생 억제 및 고온장해 등의 예방지도와 교육을 통해 수출사업 추진에 일조를 하고 있다.
또한 안성에서는 안성맞춤그린포도회 작목반을 중심으로 2006년도에 거봉포도를 싱가폴에 처음으로 수출했으며 금년에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장으로 수출을 진행하고 있다. 안성지역은 풍부하고 비옥한 토양과 온화한 기후를 갖추고 있는 지역으로 거봉을 생산하기에 최적화된 천혜의 환경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거봉포도의 대명사다. 또한 씨가 없으며 송이모양과 색깔이 규격화된 포도생산이 가능해 국내시장에서뿐만 아니라 외국시장에서도 선호도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거봉포도는 수출대상국인 싱가폴 등의 동남아지역에서 씨 없는 포도를 선호하고 있으나 이를 생산하는 기술이 아직까지는 미흡한 상태로 기술보급이 시급한 실정이며 유통 중 탈립과 부패방지를 위한 포장재 개발과 포장방법의 개선이 요구되고 있으며 수출에 따른 물량확보, 유통, 판매체계의 구축도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경영컨설팅
따라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수출단지별 대표자 및 선도농가를 중심으로 지역 클러스터를 구성해 포도나무 생육시기별 맞춤형 과실 및 고품질 과실생산기술 정착을 위해 정기적인 컨설팅, 교육, 시연회를 실시하고 있으며 수출에 따른 문제점과 현장애로기술을 발굴해 연구사업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또한 수출농가와 G마크연합사업단, 수출기업 등을 연계하고 대학, 연구기관, 지도기관 및 행정기관으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수출포도 브랜드 개발을 하고 있으며 포도 가공을 통한 신소득원을 창출해 수출을 증진하고 고품질 맞춤형의 경기포도를 생산해 차별화된 상품으로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출포도 선과를 위한 선과장 시설이 열악하고 정확한 온도관리가 되지 않아 수출 시 선도유지기간이 짧아지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선과장 신설을 건의해 화성시는 지난 9월 3일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수출포도센터에 1천700㎡ 규모의 위생적이고 작업능률을 올릴 수 있는 과실선과장과 저장고의 준공식을 성대히 마쳤다.

지난해 안성지역에서 개화기 저온으로 인한 꽃떨이현상이 심하게 발생해 생산량이 크게 감소됐으나 사업단의 컨설팅으로 씨없는 거봉포도를 생산한 농가에서는 꽃떨이에 의한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아 생산량 감소가 없었으며 올해는 씨없는 포도 생산을 위한 생장조절제 처리기 보급으로 노동력 감소는 물론 상품과율 향상으로 12억 원의 경제적 소득효과를 가져왔다.
수출과정 중에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선도유지 체계를 확립해 나가고 있는데 수확 후 예냉기술을 확립해 상품성 유지기간을 확대했으며 유통 중 선도가 오래갈 수 있는 PE필름과 선도유지제를 개발해 현재 특허출원중에 있다. 실제로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포도에 선도유지제를 첨가해 품질변화를 시험 중에 있다. 현재는 수확 후 부패율과 탈립률 경감을 위해 훈증시험을 진행 중에 있는데 상온에서 부패율은 23%, 탈립률은 9%까지 감소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 베트남_홍보

수출확대를 위해 사업단의 홍보팀은 G마크 사업단을 주축으로 화성의 캠벨얼리와 안성의 거봉포도 두 종류에 대해 국가별, 가격대별 차별화 정책을 통해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화성 캠벨얼리는 이미 동남아를 시작으로 미주시장까지 전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뻗어 나가고 있으며 안성 거봉포도는 이제 시장개척 단계로 동남아를 대상으로 숨가쁜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8월 베트남 식품박람회에 참가한 포도협력단은 신선농산물의 고품격을 선언하며 홍보활동을 펼쳤다. 재래시장에 주로 의존하던 베트남의 신선농산물 시장을 마트로 끌어 올릴 수 있도록 고품격 제품에 대한 소비자를 창출하고 시장을 만들어 가는 작업에 들어갔다. 눈에 보이는 성과보다는 미래를 위한 점진적인 포석과 함께 한국 신선 농산물 전반에 대한 인지도를 갖는 데 주력했다. 미국과 칠레 포도가 주였던 동남아 시장에 한국포도의 활력을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 포도판촉
앞으로 경기농업기술원은 수출에 따른 문제점을 발굴해 해결하고 컨설팅, 기술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캠벨얼리 포도의 수출물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씨없는 거봉포도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해 내년도에는 30t 이상 수출할 계획이며 안정적으로 수출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술지도할 예정이다. 유통과정 중 선도유지기간 확대를 위해 수확 후 훈증 및 예냉기술 개발을 진행 중에 있으며 수출과정을 모니터링해 실제 수출과정  중에 발생되는 문제점을 보완해 가고 있다. 또한 선별과정 중 수출에 미달되는 포도과실을 이용한 포도즙과 가공부산물(포도씨 등)을 이용한 식용유 등을 개발해 상품화함으로써 포도의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금년에 일본현지 시장을 조사 중에 있으며 해외판촉과 홍보자료 제작, 수출용 포장박스 개발, 해외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수출 브랜드를 개발할 것이며 수출대상국도 동남아시아,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시장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박건환 간사

-사업단을 운영하게 된 동기는.
▶포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수시장의 가격안정을 위해서는 수출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수출대상국의 과실선호도와 규격이 국내시장과 차이가 있어 과실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고품질생산 기술과 유통 중 선도유지 기술이 미흡해 초기 수출 이후 계속적으로 수출단가가 하락하고 있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농업기술원은 대학교수, 농업인 단체, 유통산업체, 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14명으로 포도 특화작목산학연협력단을 구성해 포도 생산에서 수출에 이르기까지 수출농가가 필요로 하는 현장애로 기술을 지원하고 컨설팅하게 됐으며 포도 부가가치 증진을 위한 가공기술 개발과 기술지원도 하게 됐다.
-사업단 운영 성과는.
▶포도사업단은 2007년도에 처음 구성돼 2년차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수출과정 중 선도유지를 위한 선도유지제를 개발해 특허출원 중에 있으며 현재 수출되는 포도박스에 첨가해 포도품질 변화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한 수확 후 훈증과 예냉기술을 개발해 좀더 상품유지기간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통 중에 탈립이나 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포장박스와 포장재를 개발해 거봉수출 현장에 적용 중에 있으며 더욱 발전된 포장박스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향후 계획은.
▶수출증대를 위한 규격과 생산기술 기원과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며 올해 개발된 기술내용에 대해서는 수출농가 및 유통과정 중에 실증 적용함으로써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다.

씨없는 거봉포도 생산기술을 확대 보급해 내년도에는 30t 이상 수출할 계획이고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해 현지 해외시장조사를 하고 있으며 식품박람회 등을 통해 우리 포도의 우수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유럽이나 중국으로도 수출을 생각하고 있다.
포도의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경기도 내에서 버려지고 있는 포도씨를 이용해 식용유와 머루환을 개발하고 기능성 물질을 분석해 경쟁력있는 제품을 생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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