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나노기술은 생명과학 분야에 적용, 미래사회의 의료·전자·환경·식품·에너지 분야의 기술적 혁신을 도모하는 바이오나노학을 다룬다.
미래형 최첨단 학문인 바이오나노학의 전문가 양성의 중심을 담당할 경원대학교 바이오나노대학이 올해 처음으로 신입생을 모집, 나노기술 후학 양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원대학교는 지난해 10월 바이오나노 분야를 세계적 수준으로 특성화시키기 위해 ‘가천 바이오나노연구원’을 설립했으며, 1997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Steven Chu·59·미국 UC 버클리대 교수·로렌스 버클리 국가연구소장)박사를 명예원장 겸 명예교수로 영입했다.

바이오나노 특성화는 경원대가 추구하는 G2(세계최고분야 2개)+N3(국내최고분야 3개)의 첫 G2 분야로 바이오나노대학은 앞으로 학생 2명당 교수 1명 확보, 전 과목 영어 강의, 학·석사(4+1학년) 운영, 가천의과학대 뇌과학연구소 및 암·당뇨연구소와 연계교육 등 차별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원대 이길여 총장은 “세계적인 뇌영상 학자인 조장희 박사를 초빙해 설립한 뇌과학연구소, 암세포 연구의 세계적인 석학 김성진 박사를 초빙해 설립한 암·당뇨연구소와 바이오나노연구원의 연구력을 모으면 훌륭한 학문적 융합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그 시너지 효과가 국가산업 발전과 인류 복지에 기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나노 분야는 미래 산업계가 요구하는 첨단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나노기술(NT), 의공학기술(MT) 등을 결합시킨 융합 신기술 분야로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 분야로 꼽히고 있다.

우리 정부가 연구개발비로 3조 원을 투입할 정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위산으로부터 보호받도록 약물을 나노구조체에 결합해 인체에 투입하는 방식의 새로운 약물전달 시스템도 바이오나노기술에 해당된다.
경원대 바이오나노대학은 생명과학, 물리, 전자, 화학, 기계공학을 융합한 독자적인 융합 교과과정을 구축하고, 현재 바이오칩, 바이오멤스, 나노공정, 미래바이오융합기술 등을 전공한 전문 교수진이 활발한 연구와 교육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 대학 사상 처음으로 학생 대 교수 비율이 3.6대 1에 이른다. 전임교수 16명에 학생 58명. 여기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온 학연교수 8명을 포함하면 그 비율은 2.4대 1로 낮아진다.

이것이 경원대 바이오나노대학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를 바탕으로 입학과 동시에 담임 교수가 정해져 4년 내내 연구 및 진학, 생활 지도를 하게 되며, 타 대학에는 없는 1대 1 멘토링의 독특한 시스템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 1년여간 이 대학 전임교수 14명의 SCI논문 실적은 총 58편으로, 국내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겨룰 만한 수준이며, 이 기간 동안 국가 및 각종 자치단체가 주관하는 연구프로젝트를 100억 원 넘게 유치했다.

경원대 바이오나노대학은 올해 바이오메디컬전공(30명)과 나노시스템전공(30명)으로 나눠 첫 신입생 58명을 모집했다.

현재는 14명의 전임교수 아래 4~5명의 학생을 배치해 주간 단위로 스케줄을 운영 중이며, 4년 전액 장학생 13명을 포함해 40명 이상의 학생들이 연구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바이오나노 분야 대가로 성장할 꿈을 키워 가고 있다.

   
 
1대 1 멘토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연구 중심의 맞춤형 인재교육, 학사석사 통합교육(5년제), 전 과목 영어 강의, 옥스퍼드 등 세계 유명 대학과 학점 상호 인정 및 공동 학위제 운영, 의학전문대학원 진학이 가능한 교과과정 운영 등을 하고 있다.

올 입학생 58명 가운데 13명이 수능 1.8등급 이내로 수능 전국석차로 대략 7.5% 안에 드는 우수 학생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경원대 교직원 20여 명이 지난해 입시 시즌에 전국을 돌며 신설 바이오나노대학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결과 유치에 성공한 학생들이라고 학교 측은 밝혔다.
이들에게는 4년간 학비 전액 면제와 한 달 생활비 30만 원 보조, 기숙사 우선 제공 등의 특전이 주어졌고, 졸업 후 학교가 취업을 책임진다. 실제 이들은 경원대가 속한 가천길재단(인천길병원, 가천의과학대) 산하의 의학전문대학원과 노벨상 후보급의 세계적 석학들이 주도하고 있는 뇌과학연구소(소장 조장희, UC 어베인, 스웨덴 웁살라대학)와 암·당뇨연구소(소장 김성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진출에 우선권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 중 1~2명은 졸업 후 모교 교수 채용을 전제조건으로 미국 명문대 유학(석·박사과정)의 특전을 주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4년 장학생 13명은 입학 직후부터 전원 국책프로젝트 또는 민간 및 공공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연구실습(Lab)과정에 연구원으로 투입돼 하드 트레이닝과 더불어 고급 두뇌로서의 기초과정을 착실히 밟아가고 있다.

이 밖에 수능 정시 최초 합격자 7명이 수능 2등급 수준으로 1년 학비 면제혜택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 학생들도 대략 수능 2.4등급 이내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미래 산업계가 요구하는 BT, IT, NT, MT 등을 결합시킨 융합 신기술 분야에 경원대 바이오나노대학이 국가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중심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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