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는 16일 한국의 스티븐 호킹이라고 불리는 이상묵(46·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교수를 ‘성공학 특강’의 일일강사로 초빙했다.
20년 전 미국 보스턴에서 이 교수와 특별한 인연을 갖게 된 홍승용 인하대 총장은 “사랑하는 인하인들이 본 특강을 통해 세상과 성공, 그리고 행복과 만날 수 있도록 이상묵 교수를 모셨다”면서 이 교수를 소개했다.

이 교수의 강연은 그가 다치게 된 계기와 치료 과정에 대한 소개로 시작됐다. 지난 2006년 7월 제자들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 사막지역에 야외지질조사를 나갔던 이 교수는 본인이 몰던 차가 비포장 도로에서 전복돼 목 아래 전신이 마비되는 사고를 당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6개월 만에 강단에 복귀, 현재 과학자 및 대학교수로서의 길을 걷고 있는 이 교수는 보조과학(Assistive technology)과 한글음성인식으로 열강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교수는 ‘과학의 즐거움과 과학자의 길’을 주제로 근대과학의 발달 과정 및 관측과 실험, 우리나라의 과학정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수퍼맨의 크리스토퍼 리브처럼 끊임없이 도전하는 삶을 살 것을 당부하며 특강을 마쳤다.
특화된 경험과 전문 지식을 전수하는 실용지식의 산실로 자리잡은 5대 특강 중 하나인 인하대의 ‘성공학 특강’은 성공적인 삶을 위한 덕목과 실천과제 등을 유명 인사들의 말을 통해 학부생들에게 전달하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이상묵 교수는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MIT에서 ‘해양지질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우즈홀(Woods Hole)해양연구소 및 영국 더럼(Durham)대학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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