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천예절원이 준비한 전통 떡·다식 만들기에는 이날 궂은 날씨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절편과 다식을 만들었다.
멥쌀가루를 빻아 천연색소를 넣어 분홍, 노랑, 초록색 등 민족 고유의 색을 재현해 놓은 떡 반죽 위에 학생들과 그 가족들은 꽃 문양, 전통 문양을 빚어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인천예절원 이혜영 강사는 “200명 이상이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쌀 20㎏ 분량의 떡을 준비했는데 어느새 동이 났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신기준(8·인천시 중구 신흥동)군도 “송편이 아닌 다른 떡은 처음 만들어 본다”며 “꽃 무늬가 새겨진 떡도 예쁘고 더 맛있는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또 천막 한쪽에서는 홍화가루와 콩가루, 녹말, 꿀 등을 반죽해 만드는 전통과자류인 다식을 만들어 차와 함께하는 다과문화를 체험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전통공원 양진당에서는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자치기, 팽이치기 등의 전통놀이를 즐겨보는 시간이 마련돼 가을비 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가족 단위로 참여, 산 교육의 장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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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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