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사료작물 재배 필요성
대표적인 월동작물로 호맥(밀), 보리, 월동용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화산101호, 코윈어리, 코스피드 등),

   
 
귀리, 등이 있다. 월동사료작물은 간척지, 논뒷그루나 겨울철 유휴지를 활용한 사료작물을 재배함으로써 농지 이용률 증대와 수입조사료 대체효과를 올릴 뿐만 아니라 친환경 축산을 위한 조사료 생산기반 확대와 초식가축 경제수명 연장 및 번식효율 향상이라는 효과를 꾀할 수 있다. 실례로 월동사료작물로 이용되는 호밀, 보리, 월동용 IRG 등은 보리 1㏊ 재배 시 배합사료 6.9잪, 호밀은 8.0잪의 대체효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도 큰 효과가 있다.

#최근 사료작물 재배동향
조사료 수입량은 1999년도 34만잪에서 2007년도 104만잪으로 70만잪이 증가해 단기간 내에 306%가 증가했다. 최근 축산농가의 규모화 추세와 국제 곡물가 폭등(2006년 대비 48% 상승) 등 배합사료 가격 상승과 이에따른 조사료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축산농가의 사료비가 가중돼 경영비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례로 조사료(알팔파 등 5종)가격이 2004년 기준 잪당 331원에서 2008년 8월 기준 468원으로 무려 137원이나 급상승하고 있다. 이는 서술한 바와 같이 농가들이 수입조사료에 의존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양질조사료를 재배해 조사료 자급률을 높여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한우, 젖소농가 등 규모화된 축산농가 위주로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사료작물 재배면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실제 사료작물 재배 방법도 다양화돼 주로 밭에서 재배하던 사료작물도 밭에서 재배하던 방식에서 논뒷그루를 이용해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재배면적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2001년 논 사료작물 재배면적이 3만1천㏊이었던 것이 2006년도에는 7만6천㏊로 2배 이상 증가됐다. 따라서 사료작물 재배면적이 계속 확대될 전망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청보리 재배면적의 확대를 위한 축산농가들의 눈물나는 청보리 종자 구하기는 청보리 종자 품귀현상까지 나타났는데, 예전에 확인할 수 없는 특이할 만한 현상 중의 하나이며 이는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현실을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 그러므로 사료작물 재배의 중요성이 높아졌고 월동사료작물의 재배는 사료작물의 생산량 증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가

   
 
지므로 매우 중요하다.

#월동사료작물 재배이용 가치
월동사료작물은 품종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주로 대전 이남에서 안전재배가 가능하지만 최근에 육성된 품종은 전국의 밭이나 논뒷그루로 재배가 가능하게 개량됐다. 개량된 월동사료작물 중 IRG의 경우 TDN(가소화영양소총량)이 호밀 50.5%에 비해 57.6%로 7.1%가 높았고, 조단백질 함량도 7.9%에 비해 14.9%로 7% 정도 높게 나타나 영양적인 가치에서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급여 효과면에서는 총체보리의 경우 관행을 100으로 환산했을 경우보다 일당증체량이 한우 비육전기에 112로 좋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으며, 육질등급도 1등급 이상 출현율이 관행 50%에 비해 88%로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경제적인 면에서도 경종농가의 경우 일반 곡실보리 소득이 ㏊당 150만 원보다 ㎏당 종자단가를 110원으로 환산했을 때 184만 원으로 높게 나타났다. 축산농가에서도 거세한우의 경우 두당 72만4천 원의 이익이 발생하는 경제성도 분석됐다. 따라서 영양적, 경제적인 효과가 큰 만큼 월동사료작물의 재배이용 가치는 실로 크다 하겠다.

#추진현황
도는 국제곡물가격 상승에 의한 배합사료 인상과 FTA 등 국제협약에 따른 축산시장 개방 압력 및 조사료를 생산할 토지가 없는 대부분의 축산농가들이 수입목초에 의존하고 있는 어려운 축산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해 양질 조사료 생산 및 이용기술, 월동사료작물 재배 및 이용기술, 내한성이 강한 월동사료작물 종자 보급 등 사료작물 재배 및 이용기술 지도와 경기도내 간척지, 유효지 등을 임대해

   
 
축산생산자 단체들에 무상 임대해 사료작물을 재배하는 등 조사료 자원 확보로 사료자원을 이용케 하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인천 청라지구 간척지(116㏊)를 경기도가 농촌공사로부터 무상 임차 후 경기북부한우조합에서 사료작물을 재배해 이용하고 있다.

또 시화호 및 화성호 간척지 300㏊를 확보해 경기도농업기술원을 통한 간척지 토양분석과 토양분석 결과 사료작물 재배에 알맞은 사료작물을 선택해 농협 등 축산 생산자단체에 조사료 시범단지를 조성해 축산농가들이 조사료 자원을 이용케 하는 등 다각적으로 조사료 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농촌진흥청에서 종실에 까락이 없고 기호성 향상에 맞춘 월동사료작물로 개발된 청보리 종자 13.2잪을 경기도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보급했고, 축산농가들이 청보리 재배면적을 확대하고 이용하기 위해 청보리 채종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재배면적 50㏊, 11개 시·군)
또한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009년 청보리 채종포 조성단지 시범사업을 개소당 30㏊ 규모로 청보리를 재배해 채종하는 도비사업을 10개소와 국비사업 1개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기도 축산농가들이 청보리 사료작물을 재배해 조사료로 이용하기 위해 필요한 청보리 재배면적 360㏊

   
 
에 파종할 수 있는 종자를 확보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최근 축산농가에 사료효율 개선, 기호성 증진 및 가축분뇨 악취 감소에 효과가 있는 미생물제를 생산·공급하기 위해 시·군당 연간 150잪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친환경미생물배양실(신축, 기자재 확보)을 사업량 11개소와 총 사업비 55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과 경기도 미생물 생산량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 8월 말 기준 740잪의 생산실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도는 경기도내 조사료 이용성을 높이기 위해 청보리 채종 후 남는 보릿짚이나 볏짚 그리고 조사료로 이용 가능한 부존사료자원의 기호성 증진을 위해 미생물제를 이용한 곤포사일리지 이용기술 및 농후사료와 조사료를 혼합해 미생물제를 첨가한 TMR(Total Mixed Ration) 혹은 TMF(Total Mixed Fermantation)형태의 사료이용성을 높이기 위한 농가지도 교육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더불어 농촌진흥청과 경기도에서 추진하는 사료작물 관련 시범사업 추진과 재배 및 이용기술 지도를 통해 축산농가들의 월동사료작물 지도를 펼쳐 나갈 계획이다.

#박규식 농촌지도사 인터뷰
   
 

-청보리 등 월동사료작물 재배면적을 확대하게 된 동기는.
▶국제곡물가격이 2006년 대비 46% 상승함에 따라 농후사료 등에 의존하던 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증가해 축산농가의 경영비가 급증해 경영압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한우, 젖소 등 사료작물 이용성이 높은 축종 위주로 사료작물 재배의 필요성이 점증하고 있는 시점에 도는 축산농가들의 사료작물 재배 환경 여건을 위해서 청보리 종자 13.2잪을 확보해 청보리 채종포단지 조성사업을 10개 시·군에 50㏊의 청보리를 재배하게 됐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청보리 종자를 156잪 수확하게 돼 농가들이 필요로 하는 청보리 재배면적 360㏊분 종자를 어느 정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청보리 사업의 앞으로의 계획은.
▶도는 최근 농진청 작물과학원에서 까락이 없고 기호성이 좋아 가축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청보리를 농가들에게 안전하게 보급하고 지도하기 위해서 청보리 채종포단지 조성사업을 2009년도에 개소당 30㏊ 재배기준 10개소를 추진해 청보리 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경기도 축산농가가 청보리를 안전하게 재배해 사료비 급등에 따른 축산경영 농가들의 어려움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며, 아울러 축산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미생물제를 이용한 사료작물 이용성 증진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데.
▶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에 걸쳐 미생물제를 생산할 수 있는 친환경미생물배양실 16개소를 도비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현재까지 11개소가 완공 및 추진 중에 있으며 내년도에 5개소를 추진할 계획으로 있다.
또한 양평군의 경우는 자체 사업으로 이미 생산시설을 갖춰 총 17개 시·군에서 미생물제를 생산해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따라서 개소당 150잪 생산규모로 연간 2천550잪의 미생물제를 생산하게 돼 경기도내 축산농가들에게 미생물제를 보급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생볏짚, 보릿짚 등 부존 조사료 이용성을 증진해 부족한 조사료 자원을 이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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