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가 지난해 우승팀 원주 동부화재를 누르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개막전에서 용병 히카르도 포웰(34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84-8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개막전에서 KTF를 94-83으로 제압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동부까지 격침시키며 2연승으로 올 시즌 경계 대상이 됐다.

이날 경기는 1쿼터 초반부터 동부 김주성, 화이트 콤비가 무려 19점을 합작해 전자랜드가 기선을 제압당했다.

2쿼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간 동부에 전자랜드는 거센 저항으로 23-25까지 추격했지만, 동부 강대협과 이세범의 연속 3점슛으로 다시 32-42,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후반에 접어든 전자랜드는 3쿼터 시작부터 정병국의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탔고, 6분여를 남겨두고 포웰과 주태수가 연속해 3점슛을 성공시켜 경기를 46-46,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종료 4분여를 남겨둔 전자랜드는 포웰의 저돌적인 골밑 돌파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고, 종료 5.8초를 남겨두고 파울을 얻어내며 자유투 기회를 잡은 정영삼은 2개 중 1개를 성공시키며 84-83 짜릿한 1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전자랜드 용병 포웰은 혼자 34득점을 올리며 이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신인 강병현도 14점을 넣어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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