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발한 아이디어가 가장 많이 나오는 시간은 오전 10시 4분, 퇴근 30분 전은 최악, 독창성은 밤샘족이 최고.
무언가 돌파구를 마련할 기발한 아이디어를 찾고 있다면 오전 10시 4분을 기다려 봄 직하다.

최근 이탈리아 말라노 소재 가톨릭대학에서 성인 1천4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전 10시 4분이 가장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만한 시점이라고 한다. 일명 ‘유레카 타임’으로 ‘천사’(10시04분)가 계시를 주는 시간이라는 것.
반면 가장 아이디어가 떠오르기 힘든 시간은 오후 4시 33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5시에 퇴근하는 직장에서 오후 4시 33분이면 퇴근길 교통상황 등을 걱정하는 시간으로 아이디어를 떠올리기에는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퇴근 30분 전에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회의를 소집하는 부서장이 있다면 가장 비효율적인 상사로 낙인 찍힐 가능성이 매우 높은 셈이다.

또 뇌의 ‘백열전구’가 꺼져갈 때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올라도 즉시 메모하지 않기 때문에 잊기 쉽다고 58%가 대답했다. 아이디어에 관한 메모는 여자가 남자보다 훨씬 잘해 놓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3분의 1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면 손등에 적어 놓는다고 응답했다.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44%는 샤워를 꼽았으며, 4분의 1은 한밤중에 골똘히 생각해 나오는 아이디어가 가장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실제로 지난 2006년 실시된 연구에서 가장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밤새 잠들지 않고 뭔가 골똘히 궁리하는 ‘올빼미’들에게서 나오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굳이 오전 10시 4분이 아니어도 좋을 것이다. 각자에게 맞는 유레카 타임을 찾아 하루에 한번씩만 기발한 아이디어를 떠올려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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