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성남시 관내 우수 중소·벤처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와 수출 촉진을 위해 최근 나흘 동안 개최된 성남우수상품박람회가 알찬 결실을 거두고 폐막됐다.

   
 

성남시(시장 이대엽)가 주최하고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이사 김봉한)이 주관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첨단산업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일대에서 개최된 ‘2008 성남우수상품박람회(Seongnam Business Fair 2008)’는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 3만5천여 명이 다녀갔고 수출계약도 1억3천여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글로벌 경제의 악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바이어 유치와 첨단제품들을 선보여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등 지역 최대의 경제이벤트로 정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박람회 성과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성남우수상품박람회는 분당 정자역 경관광장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나흘 동안 3만5천6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박람회장을 찾았으며 현장에서 시중 가격보다 40~60% 저렴하게 제품을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53억여 원의 상담과 20억7천여만 원의 계약 및 현장판매액을 기록했다.

   
 
또한 이틀 동안 진행된 해외바이어 초청상담회와 세계 각국 바이어를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한 e-Trade상담회에서는 의료기기와 IT 등 첨단기술력 기반의 제품을 내세워 2억 달러의 수출상담을 통해 1억3천400여만 달러의 계약고를 이끌어 냈다.

이 뿐만 아니라 관내 기업들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진행된 투자유치상담회에는 12개 사가 참여해 어린이 및 노약자 위치추적시스템을 개발한 트라텍정보통신㈜ 등 3개 사가 23억 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 관심 끄는 제품 대거 출품

이번 박람회에는 성남시 전략산업인 IT-SoC, 모바일, 메디·바이오, 디지털콘텐츠 관련 기업들이 많이 참여해 첨단제품들을 선보였다.

135개의 참여 기업들은 디지털콘텐츠(게임)관, 디지털미디어관, 유비쿼터스관, 의료·바이오관, 우수제품관으로 나뉘어 제품을 전시·판매했다.

단연 인기를 끌었던 전시관은 올해 처음으로 구성한 체험 위주의 디지털콘텐츠관으로 참관객들이 게임을 직접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국내 굴지의 게임개발업체들이 참여했다.

다양한 개성과 유행을 추구하는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도록 개발한 세계 최초의 프로그램어블 컬러 키보드 역시 관심을 끌었다.

이 제품은 매일 또는 시시각각 원하는 컬러를 키보드에 구현할 수 있어 학습용으로 이용이 쉽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개성 있게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물을 사용하지 않는 원적외선 반신욕기, 스치기만 해도 살균이 가능한 휴대용 살균기, 0.8㎜의 필름을 활용한 스피커, 인체공학 펜형 마우스, 귀에 꼽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체감형 이어폰, 차량용 블랙박스, 어린이나 노약자들의 행방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위치추적 시스템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과 첨단기술 집약형 제품은 물론, 친환경적인 제품들이 많이 출품돼 기업들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 성남우수상품박람회는 계속 된다

이 박람회는 기업들의 투자유치와 수출 촉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에도 계속된다.

재단은 이번 박람회 참여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더욱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전략산업 위주의 업체 유치를 강화하고, 한층 높아진 기술형 제품들을 선정해 미래 먹을거리 창출에 대한 신뢰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 김봉한 성남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인터뷰

   
 

-이번 박람회의 특징은.
▶성남시는 IT 및 모바일 기반이 매우 강한 도시이고 의료와 바이오 부문도 129개 사가 입주해 있는 등 성장동력산업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다. 특히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전체 디지털콘텐츠(게임) 관련 산업의 매출액 가운데 성남시가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주력산업이다.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되면 국내 5대 게임 메이저 업체가 입주하기 때문에 메가 컨버전스 즉, 첨단 IT산업 기반의 융·복합의 총아인 게임산업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킨스타워 1층에 체험존을 별도로 구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전자무역이 세계적 추세인 만큼 세계 15개국의 KOTRA 무역관이 구축을 완료한 ‘e-Trade’망을 활용한 맞춤형 e-Trade상담회를 처음 시도했다. e-Trade상담회는 엄선된 17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와 온라인 화상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는 것으로, 이틀 동안 3천여만 달러의 상담과 1천400여만 달러의 수출계약이 추진됐다.
-이번 박람회를 킨스타워에서 개최하게 된 동기는.
▶지난해까지 코리아디자인센터 지하 전시장을 활용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킨스타워에서 박람회를 개최했다. 킨스타워에는 외국의 R&D 기업이 5개 사가 있고, IT와 모바일 중심의 첨단기업 22개 사가 입주해 앞으로 신기술이나 첨단산업 확산의 거점이 돼야 할 곳이다.
또한 성남시를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상징적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신기술 첨단산업 확산의 거점이며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인 킨스타워를 시의 미래형 첨단도시 e-푸른 성남의 랜드마크로 이미지를 향상시키기 위해 선택하게 됐다.

-박람회를 마치고 지역사회에 전하고 싶은 말은.
▶10월은 성남시 승격 35주년이 되는 달이었다. 시민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피날레를 장식하는 차원에서 기획된 박람회로 비즈니스맨을 위한 장이었지만 시민들의 활발한 참여를 통해 잘 마무리돼 깊은 감사를 전한다.

시민들도 이번 박람회를 통해 우리 시에 입주해 있는 기업들의 우수한 첨단산업에 대한 자긍심을 느꼈을 것으로 기대하며, 시민과 기업이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정착해 가고 있음을 느꼈다.
올해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보완해 내년도에는 더욱 알찬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재단 전 직원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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