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LIG 손해보험과 우리캐피탈이 3대 1트레이드를 전격 단행했다.

 김병헌 LIG 손해보험 단장은 12일 수원 인재니움 체육관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팀 소속인 손석범(라이트), 이동엽(세터)과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한 안준찬(명지대 졸업 예정)을 우리캐피탈 신인 지명선수인 황동일(경기대 졸업 예정)과 맞트레이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이런 대규모 트레이드는 처음이다.

 박기원 LIG 감독은 트레이드 배경에 대해 “LIG 배구단이 좋은 성적을 내면 배구 활성화가 될 수 있다는 취지에서 우리 팀이 제일 부족한 세터진을 해결할 방안을 찾다가 트레이드에 이르렀다”라면서 “우리캐피탈도 신인 선수들로만 팀을 운영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양 팀이 윈-윈하는 결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신장 194㎝의 장신인 황동일은 경기대 전성시대를 이끈 대학랭킹 1위 세터로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생 구단인 우리캐피탈에 지명됐었다.

 LIG는 기존 선수들과 호흡 문제를 감안, 2008-2009 V-리그 시즌 중반쯤에 황동일을 경기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LIG는 조만간 황동일과 정식 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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