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탁구 남자부 강호 KT&G, 삼성생명과 여자부 양강을 구축한 대한항공, 삼성생명이 ‘KRA컵 슈퍼리그 2008’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KT&G는 26일 부천 송내사회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단체 2라운드 네 번째 경기에서 주전급을 빼고 상무를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KT&G는 1라운드 5전 전승 우승에 이어 2라운드 4연승 등 9연승으로 남은 삼성생명전 결과에 상관없이 1, 2라운드를 합쳐 2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얻었다.

 7승1패로 2위인 삼성생명은 농심삼다수(3승5패)를 잡는다면 KT&G와 2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 1위 자리를 다툰다.

 전날까지 파죽의 8연승을 달린 KT&G가 에이스 오상은과 김정훈을 빼고도 상무의 추격을 뿌리쳤다.

 KT&G는 첫 단식에 임재현을 내보내 조언래를 3-0으로 완파하고 강동훈이 출전한 2단식도 잡아 게임스코어 2-0으로 앞섰다.

 박승용-김경민 콤비가 나선 3복식을 윤재영-조언래 조에 1-3으로 내주고 김경민마저 조지훈에게 2-3으로 덜미를 잡혀 게임 스코어 2-2를 허용한 KT&G는 최종 5단식에 출전한 박승용이 김태준을 3-0으로 돌려세우면서 승리를 완성했다.

 여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대우증권을 3-1로 꺾고 2라운드 4연승을 포함해 1, 2라운드 합계 8승1패로 1위를 확정, 챔프전에 직행했다.

 삼성생명도 5승2패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위까지 주어지는 챔프전 진출권을 얻었다.

 대한항공은 1단식에 나선 석하정이 김미정을 3-2로 누르고 ‘맏언니’ 김경아가 남소미를 3-0으로 제압했다.

 당예서-고소미 조가 3복식을 잃은 대한항공은 에이스 당예서가 김효남을 4단식에서 3-1로 꺾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남녀부 챔피언결정전은 1, 2위 팀이 28일과 29일 1, 2차전을 벌이고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30일 최종전을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상금은 남녀부 우승팀 각 3천500만 원, 준우승팀 1천5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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