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배구로 팀 컬러가 바뀐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이 개막 후 3연승으로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질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30일 인천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8-2009 프로배구 V-리그’ 신협 상무와 경기에서 떠오르는 신인 세터 한선수의 볼 배급에 이은 김학민(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3개)의 공격력을 앞세워 상무를 세트스코어 3-0(25-20, 25-20, 25-17)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개막 LIG손해보험을 시작으로 3연승을 이어가면서 리그 1위를 달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아쉽게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블로킹, 서브 각 3개 이상)에 서브 1개가 모자라는 활약을 펼친 김학민과 함께 세터 한선수의 안정된 토스를 바탕으로 센터 김형우(8점)와 진상헌(5점)의 중앙 속공이 3연승을 이끌었다.

1세트 20-19의 팽팽한 접전을 이어가던 대한항공은 라이트 김학민의 공격과 상대 범실로 3점을 내리 얻어 균형을 깬 뒤 장광균의 공격까지 터지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상무 레프트 임동규의 공격에 잠시 주춤했지만 특급용병 칼라의 송곳 같은 공격과 김형우의 블로킹이 이어지며 2세트도 1세트와 같이 25-20으로 가져오면서 2-0으로 세트를 앞서갔다.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부상에서 회복하고 있는 신영수와 강동진, 리베로 최부식에서 김주완 등을 교체하는 등 3세트에서는 다소 여유 있는 경기를 펼쳤음에도 세트를 가져오며 결국 3-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