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국내 경제도 경기침체가 극심한 가운데 한 해를 정리하면서 풍성한 결실을 나눠야 할 때에 각종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쳐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이 상당한 추위를 겪고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 주변의 불우이웃을 찾아 돕는 것이 진정한 더불어 사는 사회일 것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사랑의 체감온도탑을 선보였고 구세군의 자선냄비가 도내 거리 곳곳에 등장했다.

사랑의 온도계는 목표 모금액의 1%가 모일 때마다 1도씩 올라간다. 올 연말과 내년의 경제사정은 IMF 때보다 더 어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사랑의 온도가 얼마나 높이 올라갈 수 있을지 또한 자선냄비도 알마나 데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올해 ‘나눔-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내걸었다. 적은 정성이나마 불우 이웃을 먼저 사랑하자는 의미가 내포된 것이 아닌가 싶다.

공동모금에 대한 꾸준한 관심으로 1997년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이 제정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으로 1999년 바뀐 뒤 현재까지 이어져 온 지 어느덧 올해로 10년째가 됐다.

우리나라의 집중모금기간은 12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2개월간 전국적으로 모금캠페인이 벌어진다.

공동모금은 하나의 창구를 통해 십시일반으로 모인 돈이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어 무분별한 자선사업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기부자의 입장에서도 종래 준조세로 여겼던 모금의 중복 폐단을 피할 수 있다.

또 공동모금은 지역사회의 공동체 의식과 함께 나누는 삶을 증진시키고 주민 스스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한다. 경기도의 올해 목표 모금액은 33억7천00만 원이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나눔과 동참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잘 안다. 남을 돕고 이들가 행복을 같이 나누는 것이 진정한 즐거움으로 여럿이 함께 즐기는 즐거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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