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는 흔한 야드 세일(Yard Sale·벼룩시장)이 12일 송도컨벤시아로 옮겨져 외국의 분위기에서 물건을 사고팔면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굿마켓(Good Market)’이 열린다.

국내 첫 영어자선바자회로 원칙적으로 모든 공식 행사가 영어로 진행되는 굿마켓은 기호일보 후원으로 송도국제도시 핵심 지역인 송도국제업무단지를 개발하는 게일 인터내셔널 코리아와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 한다.

굿마켓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모든 직원들은 게일사 외국인 임직원과 영어에 능통한 한국 직원, 국내 미국 주재원 부인들이 주축이 된 AWC(American Women’s Club) 회원, 영어 대화가 가능한 한국인 봉사자 및 인천외국어고등학교 재학생 등으로 물건을 직접 판매하거나 보조영어교사로 나선다.

영어 사용 빈도가 높아질 송도국제도시를 대비해 인천시민들이 영어에 좀더 친숙해질 필요성이 있다는 구상에서 개최되는 굿마켓은 외국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야드 세일을 연출하자는 의도도 숨어있다.

굿마켓에서 판매되는 물건은 지난달부터 인천 전역과 게일 본사 및 협력사를 통해 2만여 점의 기증품으로 수익금 전액은 불우이웃에게 전달해 어린이들이 그 동안 갈고 닦은 영어로 대화하며 외국의 벼룩시장을 체험하면서 이웃사랑도 실천하는 1석2조의 행사다.

장혜원 게일코리아 홍보팀장은 “굿마켓은 단순한 바자회가 아니라 영어, 친환경 그리고 나눔의 기쁨 등 게일코리아가 한국에서 송도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실천하고 있는 3가지 가치가 모두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1회 굿마켓은 영어에 흥미를 갖고 있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쉬는 토요일에 개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친환경적인 자선바자회를 위해 천연비누와 친환경수세미, 오가닉 천을 이용한 나만의 손수건, 환경메시지가 담겨 있는 에코수첩 등을 만드는 친환경상품 만들기 코너가 운영된다.

또 재활용 악기를 가지고 연주하는 상상노리단 공연과 지구기후 변화로 인한 수해 때문에 터전을 잃은 서남아시아 사람들을 돕는 ‘나마스떼 갠지스’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유명 메이커 제품을 70%나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는 바자회도 열린다.
여기에 녹색영화관을 운영해 재활용·환경교육·쓰레기·지구온난화를 소재로 한 어린이용 녹색영화가 상영되고 그루터기 아이들의 바이올린 연주, 브라스밴드의 크리스마스 캐럴 연주 등도 진행된다.

참가자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인천지하철1호선 인천시청역과 동막역에서 송도컨벤시아를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스탠 게일 게일사 회장은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송도국제업무단지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에 보답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굿마켓을 준비했다”며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가족단위로 많이 참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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