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마켓은 이웃사랑을 나누는 동시에 어린이들에게 외국의 야드세일(벼룩시장)과 같은 색다른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마련된 가족을 위한 지역축제입니다.”
스탠 게일 게일인터내셔널 회장은 지난 1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회 굿마켓의 개최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물건을 사고파는 모든 과정을 영어로 진행한 굿마켓은 영어마을 등 일부 기관에서 부분적으로 시행한 적은 있었지만 이렇게 대대적으로 진행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게일 회장은 “송도가 국제도시로 성공하려면 영어에 친숙해져야 하고 이곳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미래를 이끈다고 봤을 때 이번 행사를 통해 영어와 외국문화를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영어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영어를 사용하는 마켓을 연다는 것은 학생들뿐 아니라 게일 임직원들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며 “영어가 모국어인 직원과 가족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한국의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은 큰 경험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굿마켓은 단순히 영어를 사용한다는 것 이외에도 친환경 개념을 도입했다는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게일 회장은 “송도는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친환경도시 개발사례로 도시 전체가 환경친화적으로 개발되는 세계 9곳 중 하나”라며 “송도는 이 가운데 최대 규모로 친환경 개념은 뗄 수 없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우리의 친환경도시 개발 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라는 의미에서 친환경 개념을 도입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굿마켓은 게일코리아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일 뿐 아니라 아주 특별한 송년회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그는 “전 세계가 경기 침체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화려한 송년회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전 임직원이 송년회를 대신해 보람있게 시간을 보내자고 해 십시일반으로 기증품을 모으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됐다”며 “좀더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게일코리아는 올해 G-스피릿(Spirit)이라는 6개의 독자적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사회책임 캠페인을 시작하는 등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큰 힘을 쏟고 있다.

게일 회장은 “우리가 시작한 작은 선의가 인천 곳곳으로 퍼져 아름다운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원하고 다른 기업 및 시민들에게도 사회공헌과 나눔의 발판돼 인천지역 곳곳에 퍼져 나가는 발판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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